어떤 회사에서 자국인 직원 네 명을 해고하고, 외국에서 데려온 저임금 노동자 네 명으로 대체했다. 하지만 그들이 식인종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회사 안에 아무도 없었다.
새로운 직원들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사장이 말했다.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이제 이곳에서 일하면서 돈도 넉넉히 벌고, 구내식당에서 마음껏 식사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4주일 후, 사장이 다시 그들을 찾아왔다.
"자네들의 유능함에 아주 만족하고 있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어. 자네들이 일하는 부서의 실무자가 행방불명되었거든. 혹시 어떻게 된 건지 아는 사람 있나?"
식인종들은 입을 모아 모른다고 대답했고, 실무자의 실종에 대해서 자신들은 절대 상관이 없다고 하늘에 대고 맹세했다.
사장이 떠나자 식인종들 중 가장 나이 많은 자가 동료들에게 물었다.
"야, 이 원숭이 같은 놈들아! 실무자를 잡아 먹은 게 누구야?"
그러자 뒤쪽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식인종이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대답했다.
"전데요."
그러자 가장 나이 많은 식인종이 말했다.
"이 바보 멍청아! 자, 보라고. 지난 4주일간 공장장이며 부서장이며 부서장 대리, 또 시스템 관리자와 품질담당자들로 영양보충을 해왔지만 누구 한사람 눈치 채는 사람이 있었나? 그런데 누가 얼간이 같은 네놈보고 실무자를 잡아먹으라고 했느냐 말이야?!"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어떤 사람들은 없으면 아쉽지만, 어떤 사람들은 사라져버려도 그 빈자리조차 의식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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