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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기 오염, 기록 시작한 이래 '최악'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1-08 11:30:32
  • 수정 2009-01-15 10: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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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3호, 1월9일
홍콩정부가 디젤택시를 없애고 액화천연가스(LNG)차량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정책을 폈지만 대기오염의 기록을 시작한 이래 홍콩의 대기오염수치가 지난 2일,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인접한 중국 남주 공장지대에서 넘어오는 스모그 등 각종 오염물질로 홍콩의 공기오염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홍콩의 환경은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지위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

2008년에 기록한 홍콩 도심의 오염 수치는 2007년보다 무려 14 %로 상승해 심각한 수준에 까지 이르렀다.

홍콩 환경당국에 따르면, 코스웨이베이와 몽콕 등 주요 쇼핑몰과 비즈니스 지역인 센트럴의 대기오염지수(API)가 100을 넘는 시간이 2008년에는 무려 2000시간을 넘어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기오염지수(API)가 100 이상이면 오염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류되고, 자동적으로 보건경고가 발동되며, 이때 호흡기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홍콩의 비영리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시빅 익스체인지(Civic Exchang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과 마카오, 중국 남부 등의 지역에서 대기 오염으로 매년 적어도 1만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이 도시의 최고 경영자 도널드 창 행정장관은 홍콩 공기의 질은 바로 '삶과 죽음의 문제'라며 공기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한 정책을 펼 것이며, 중국 당국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환경보호단체인 Friends of the Earth의 에드윈 라우 회장은, 도심지역공기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피크시간대에는 오염물질을 배출시키는 대형디젤엔진 등의 차량 운행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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