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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기회" 중국인들 부동산 사러 미국행 러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1-02 12: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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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2호, 1월2일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미국의 인기 도시에서 부동산 급매 또는 경매 물건이 쏟아지자 강(强) 위안화를 등에 업은 중국 투자자들이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있다고 헤럴드경제가 문회보를 인용,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부동산 구매단을 조직한 부동산 전문중개서비스 써우팡왕(搜房網ㆍsoufun.com)의 다이젠궁(代建功) 사장은 오는 2월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지의 30만~80만달러대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한 1차 부동산투자단이 베이징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2주 일정으로 아파트, 타운하우스, 별장 등 30여개 매물을 구경한다고 한다.

그는 미국 부동산구매단 신청자가 예상보다 많아 이미 400명 가량이 예약했으며 이 가운데 50명이 1차로 간다고 말했다. 다이 사장에 따르면 50명 가운데 부동산업자와 순수 구매희망자가 각각 절반이다. 미국부동산 투자 호기를 맞아 써우팡왕은 미국 카테고리를 만들어 중국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미국 지방 정부도 중국 투자자들을 두 손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다. 꺼진 미국 부동산 경기의 불씨를 중국 투자자들이 살리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은 지난해보다 23.63% 떨어져 2004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더욱이 투자붐이 일었던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30% 이상 떨어졌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위안화 가치가 상승해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구입은 지금이 적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의 관심 대상은 미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 호주, 유럽 국가까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는 아직도 위기 상태여서 중국인들도 과거의 묻지마식 부동산 투자는 꺼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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