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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한국계 대형마트 돌연 영업중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1-02 12: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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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2호, 1월2일
중국 베이징의 대형쇼핑센터에 자리잡은 한국계로 알려진 대형 마트가 돌연 영업을 중단하고 문을 닫아 직원과 납품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신경보(新京報)를 인용,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베이징 도심의 스마오톈제(世貿天階) 지하 1층에 자리잡은 한국계 대형 슈퍼마켓 C-마트(중국명: 시마이더<喜買得>)가 직원들의 임금과 납품업체들의 물품대금도 정산하지 않은 채 갑자기 영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직원들에 따르면 이 마트는 지난 18일부터 문을 닫았고 19일부터 맥주공급업체 등 납품업자들이 밀린 물품대금을 받기 위해 몰려들기 시작했다.

신문은 29일 오후 슈퍼마켓을 찾아갔을 때 점포는 봉쇄돼 있었다면서 직원들은 밀린 두달치 임금을 받기 위해 현장에서 무작정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지난 24일자로 게시된 "내달 10일에 납품업자들에 대한 밀린 대금을 처리해주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걸려 있었으며 직원 김모씨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가 남겨져 있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갑작스런 영업 중단으로 돈을 받지 못하게 된 납품업자 30여명은 관할인 차오양(朝陽)구 신방(信訪)국을 찾아가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까지 이상한 징후는 전혀 발견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문을 닫아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결제되지 못한 밀린 물품대금만 해도 200여만위안(3억8천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들이 물품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 해당 법원에 물품대금 청구소송을 공동으로 제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측은 이번 사건이 한중 관계 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국인으로 알려진 이 슈퍼마켓의 사장과 연락을 취하는 등 원만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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