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세금전용 대출을 고려 중인 사람들은 이자가 작년보다 높아진 것을 확인해야 한다. 소비자협회의 연간 조사에 의하면 5,000홍콩달러~500,000홍콩달러의 세금 대출에 대한 이자가 작년 대비 평균 0.27%에서 2.11%로 올랐고 우대금리 또한 6.85%에서 5%로 떨어졌다.
5,000홍콩달러를 대출받은 경우 4.21%~17.02%의 이자를 내야한다고 소비자협회가 밝혔다.
15개 은행과 대출기업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50,000 홍콩달러를 대출받은 사람은 연평균 4.26%~7.95%의 이자를 물게 된다.
협회 대변인은 "은행들이 '이자 0%'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자가 0%인 적은 결코 없었다"며 "0%에 현혹되지 말고 대출 받기 전에 APR(Annual Purchase Rare: 금리 등의 연율)을 비교해 대출 시 얼마를 내야 하는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Connie Lau Yin-hing 협회장은 "이런 경제위기 속에서 가족과 개인들은 대출 전에 가정자산 규모와 가계 수입, 지출을 따져봐야 한다"며 "특히나 경제 악조건 속에서 세금 대출을 투자를 위해 이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스탠다드차터드은행 대변인은 이자율 상승은 10월에 높았던 은행 간 이자율 때문이라고 말한다.
항생은행은 자사의 대출에 대한 서비스 요금은 작년과 같다며 내야할 세금의 3배까지 대출해주는 것 역시 작년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민주당 입법자이자 소비자협회 회원인 Fred Li Wah-ming은 "과거엔 세금 내기 위해 대출 받는 건 흔한 일이 아니었지만 이런 경제위기 속에서는 여지가 없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은행들이 이자율을 높이는 것은 착취"라며 비싼 은행 대출 대신 정부가 국민에게 납세 기한을 1년 연장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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