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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진출 홍콩기업들 "비용은 오르고 이윤은 줄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11-20 15:44:42
  • 수정 2008-11-20 15: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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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6호, 11월21일
세계 경제침체와 금융위기로 홍콩 기업들이 줄도산 하고있는 가운데 중국내 비용 증가로 인해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홍콩무역발전국은 중국내 지속적인 생산비용 상승으로 인해 기업들의 도산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홍콩문회보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무역발전국의 3·4분기 조사 결과 중국내 원자재, 에너지, 인건비 상승과 여전히 높은 수준인 위안화 환율로 인해 전반적인 생산비용이 8~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완구업계 생산비용은 놀랄 정도로 급등했다.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의 한 완구업계 관계자는 "2006년 이래 완구 생산비용이 이미 50% 넘게 급등한 반면 해외로부터의 주문가격은 10% 오르는데 그치거나 아예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렇다 보니 나날이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세계적인 완구제조업 체인 허쥔(合俊)이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둥관지역의 2개 공장을 폐쇄한 바 있다.

젠원(建文)의류공장의 천궈웨이(陳國威) 사장은 "주(珠)강 삼각주의 인건비, 수도 및 전기세 등 각 비용이 매년 오르고 있다"면서 "지난해 총생산비용이 이미 20~30% 상승했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거나 올려봤자 10~20%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 업체들의 이윤이 급감했으며 적지 않은 기업들이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둥관의 홍콩중소기업국제교류투자협력 추진회의 자오즈슝(趙志雄) 회장은 "올해 들어 미국과 유럽의 완구 주문량이 각각 50%, 30% 급감했다"면서 "이와 함께 중국과 미국, 유럽의 제품에 대한 검사 기준은 강화돼 생산비용이 20%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오 회장은 "앞으로 주강 삼각주 지역의 제조업, 특히 완구 업계의 많은 기업들이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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