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상공인회, 투자청 라우즈 장관에 감사패 증정
13일 저녁 6시,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인상공회원과 투자청 임원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베스트홍콩(홍콩 투자청)이 주최한 칵테일 리셉션이 열렸다.
한-홍콩 간 경제 협력 및 투자 촉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해 온 홍콩투자청이 한국 기업인들과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다년간 개최하고 있는 이 모임에는
석동연 주홍콩총영사를 비롯, 강호천 한인상공회장과 한국 기관 및 상사 대표, 임직원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마이크 라우즈(Mike Rowse) 투자청 장관은 참석해준 한국상공인들에게 감사를 전한 후, 현 경제상황에 대해 “본인은 홍콩에 오래 살면서 적어도 4번째 맞는 경제위기이니 절망하지 말라”며 “원칙을 중시하고 기본에 충실하면서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가면 이번 위기 또
한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응원 했다.
이에 이어 석동연 총영사는 초대에 감사의 뜻을 표한 뒤 “경제위기만 보지 말고 긍정적 변화도 봐야 한다”며 “성공적으로 치룬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의 가능성을 봤고 건국 60주년 한인의 날 만찬 때 한국인의 저력을 또 한 번 느꼈다”면서 “한-홍간 긴밀한 경제유대 이어가면 어려운 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 총영사는 이어 사천대지진 성금모금과 오는 20일 한국현대미술전‘소유냐 존재냐’에도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강호천 상공회장은 6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를 준비해준 데 사의를 표하고 “이 기회를 통해 홍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홍콩이 경제 부흥도시가 되는데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며 관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은 특히 상공회에서 라우즈 장관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뜻 깊은 순서가 있었다. 라우즈 장관은 2000년 7월부터 홍콩 투자청에서 일을 시작해 8년 반 만인 오는 12월 19일에 퇴직 예정이다.
강 회장은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다들 라우즈 장관을 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오래, 또 열심히 일해 왔는가를 뜻한다”며 그간 한인사회와 한인사업에 열정 과 노력으로 기여한 데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출장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강봉환 한인회장을 대신해 연단에 오른 성석주 전 상공회장은 한-홍간 발전과 참석자들의 건강 및 사업번창을 기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투자청은 한국기업의 홍콩 개업식에 참석해 축하하는 등 한국 기업들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인 사업가들을 위해 안내책자를 발간하는 한편, 한글로 된 웹페이지도 마련하고 있어 더 나은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위클리 리포터 장성희
poiu59@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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