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서 중국산 ‘멜라민 분유’를 마시고 신장결석에 걸린 5번째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홍콩 정부가 25일 밝혔다.
홍콩 위생서 에바 웡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홍콩서 중국산 ‘멜라민 분유’를 마시고 신장결석에 걸린 5번째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홍콩 정부가 25일 밝혔다.
홍콩 위생서 에바 웡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10세 소년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 최대 유제품업체인 멍뉴유업(蒙牛乳業) 우유를 하루 2팩씩 마셨고 2007년 이리(伊利)사 제품으로 바꿔 마신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소년의 상태는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년은 지난 3월부터 밀크캔디를 하루 2개씩 먹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현재까지 멜라민 피해자가 홍콩에서 5명, 마카오에서 1명씩 신고됐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분유로 제조한 식품에 대해 검사와 수입제한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중국산 분유를 절반 이상 함유한 제조 식품에 대한 전량조사를 실시하고 분유가 가미된 어린이와 청소년용 제품을 전량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행위원회는 이같은 사실을 25일 회원국 전문가들에게 통보했고 26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보건담당 집행위원회 파파둘라키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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