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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멜라민분유’ 파문 확산… 네슬레産 유해성 논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9-25 15:52:21
  • 수정 2008-09-25 16: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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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9호, 9월26일]
문회보‘중국산 멜라민 사료’의혹 제기


세계적인 식품 브랜드인 네슬레가 만든 우유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빚어지는가 하면 일부 언론은 중국 축산업계가 멜라민이 함유된 사료를 가축들에게 먹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홍콩에서 `멜라민 분유' 파동이 확산되고 있다.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21일 우유, 분유 등 홍콩에서 시판중인 65개 유제품을 조사한 결과 네슬레사에서 제조한 우유에서 소량의 멜라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고 명보(明報),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홍콩의 대중지인 빈과일보도 자체 실험결과 네슬레산 제품에서 멜라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슬레 관계자들은 중국산 자사 제품에 ‘멜라민 우유’를 원료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비공식 적으로 밝히고 있으나 아직까지 공식적인 반응은 내놓 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웰컴, 파킨샵 등 홍콩의 슈퍼마켓 체인들은 네슬레산 제품을 진열대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

홍콩정부는 멜라민이 미량이라도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모든 식품에 멜라민 함유를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앞서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지난 19일자 보도를 통해 “중국에선 소, 돼지, 닭 등 가축과 양식 어류까지 멜라민 찌꺼기로 만든 ‘단백정(蛋白精) 사료’를 몰래 먹여 단백질 함량을 인위적으로 높인다는 게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멜라민 사료’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 신문은 단백정 사료의 경우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판명돼 작년 7월부터 전면 유통이 금지됐는데도 유명 웹사이트 등을 통해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홍콩서 멜라민 함유 분유 먹은 아이, 신장결석에 걸려

한편 홍콩에서 중국산 멜라민 함유 분유를 먹은 어린이가 신장결석에 걸린 사실이 또다시 확인됐다. 홍콩 보건당국은 멜라민이 함유된 중국산 분유를 먹은 4살짜리 남자 어린이가 신장결석에 걸린 사실을 확인 했다고 문회보(文匯報) 등 홍콩 언론들이 23일 보도 했다. 홍콩 건강보호센터 관계자는 “22일 프린세스 마거릿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4살짜리 남자 어린이가 신장결석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어린이는 치료를 받고 현재 안전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멜라민 성분이 검출된 중국 이리(伊利)사의 저지방 우유를 약 6개월간 하루 2∼3잔씩 마셔 온 3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신장 결석에 걸린 사실이 밝혀진 뒤 두 번째로 확인된 피해자이다.

또한 홍콩정부는 멜라민이 함유된 제품을 섭취해온 자녀의 신장 결석 을 우려해 검사를 받으려는 부모들 이 동 병원에 몰 려들어 혼잡을 이 루고 진료에 어려 움을 겪어 불만을 토로하자 홍콩 전 역 18개 진료소 및 프린세스마거릿 병원을 포함한 7개 특별센터에서 문제의 제품을 이 용해 온 12세 이하의 아동들이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 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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