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홍콩노선이 취항 1년 6개월여 만에 운항 중단됐다.

17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와 홍콩항공 등에 따르면 홍콩항공이 지난해 4월부터 운항해 왔던 청주-홍콩 노선을 이날부터 운항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홍콩항공은 청주공항에서 그동안 주 2-6회 이 노선을 운항해 왔으나 지난 7월 25일부터 인천-홍콩 노선이 신설됨에 따라 청주공항의 정기적인 운항을 중단하고 상대적으로 승객 수요가 많은 인천공항에서 주 2회 운항하기로 했다.

월 10-20여 편 가량을 운항했던 이 노선이 취항한 지 1년 6개월 만에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청주공항 국제선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홍콩항공 관계자는 “주 2-6편을 운항했던 청주-홍콩노선은 당분간 정기적인 운항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그러나 개천절 연휴나 해외 여행객이 많은 연말 등에는 전세기 형식의 운항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콩노선 중단에 따라 청주공항의 국제선은 베이징, 상하이, 선양, 창사 노선 등만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