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마카오를 찾은 관광객이 반기별로는 사상 처음으로 홍콩을 찾은 관광객보다 더 많았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올 상반기 마카오를 찾은 관광객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18.1% 증가한 1493만 명으로 1419만 명에 그친 홍콩을 반기별 집계로는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홍콩과 마카오의 통계에서 드러났다.
홍콩에서 바다를 건너 남서쪽으로 약 60㎞ 떨어진 마카오는 이제까지 홍콩 관광 후 들러보는 곳으로 홍콩에 의존하는 곳이란 인상이 컸지만 카지노를 중심으로 중국 본토로부터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해 이제 홍콩과 주객의 입장이 뒤바뀐 것이다.
마카오 당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마카오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전년 동기비 27.15% 증가한 878만 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약 60%를 차지했다.
중국 관광객들은 대부분 본토에서는 금지돼 있는 카지노 이용을 위해 마카오를 찾고 있지만 카지노 이외에 지출하는 소비액도 1인당 평균 3400파타카(약 47만 원)로 관광객 전체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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