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멈추고 10년 사이 최대 폭으로 폭락한 데 대해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인 홍콩의 언론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 9일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8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전날보다 달러당 36.40원 폭락한 1,081.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면서 이 같은 낙폭은 1998년 4월7일 38.00원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이라고 SCMP가 보도했다.
신문은 이 같은 원달러 환율의 폭락은 당국의 개입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면서 향후 환율상황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 신문은 지난 4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2004년 8월 이후 최고수준인 1,148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또 지난달 5일에는 '한국 원화방어를 위해 150억달러를 투입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7월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저치로 감소했다"고 보도하는 등 환율문제를 꾸준히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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