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인접한 중국 최초의 개방도시 선전(深圳)에서 8일 규모 2.0의 지진이 두 차례 발생, 당국이 긴장 속에 정밀관측에 나섰다고 포털사이트 서우후(搜狐:www.soho.com)가 9일 보도했다.
광둥(廣東)성 지진국은 선전에 8일 0시께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4시28분께 규모 1.8의 약진이 잇따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선전시 다펑제(大鵬街)에 사는 장(張)모씨는 이날 새벽 0시께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 순간 침대가 흔들리면서 '펑 펑 펑'하는 소리가 들려 집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집 앞 도로변에는 이미 주민 여러 명이 나와 "지진이 난 것 아니냐?" 며 걱정을 했다고 장씨는 덧붙였다.
선전시 지진국은 이번 지진은 지각 표면에서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데다 규모가 작아 지진을 느끼기가 어려운데 고요한 새벽에 발생해 일부 시민들이 이를 감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진 당국은 그러나 지진의 추가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진 관측업무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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