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호, 6월 27일]

"성사땐 부시와 정상회담 가능성"

  최근 방북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부주석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자민당 간사장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야마사키 전 간사장은 21일 기자들에게 이같이 전하며 김 위원장이 초청에 응할 경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나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 등과 베이징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중요한 대화의 장이 열릴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도 최신호에서 시 부주석의 평양 방문 목적 중 하나가 올림픽 개막식에 김 위원장을 초청해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평양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북한의 고위직과 접촉하고 있는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개막식에 참석할 경우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중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