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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총장도 올림픽개막식 불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4-17 17: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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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8호, 4월 18일] EU의회 불참 촉구… '중국만의 잔치' 전락 가능성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막식에 각국 정상들의 불참..
[제218호, 4월 18일]

EU의회 불참 촉구… '중국만의 잔치' 전락 가능성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막식에 각국 정상들의 불참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올림픽 개막식 행사가 '중국만의   잔치'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의 올림픽 성화 봉송 과정에서 반중 시위가 거세지면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 정상들이 잇달아 개막식 참석 입장을 번복하거나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불참 움직임 확산 =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은 10일 반 사무총장이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마리 오카베 유엔 대변인은 "반 사무총장이 일정 문제로 인해 중요한 행사(개막식)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을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몇 달 전에 중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반 사무총장의 불참이 티베트 사태가 발생하기 이미 오래전에 결정된 것이며, 일정상의 문제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티베트 인권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 유엔이 사무총장의 불참 가능성을 공식 발표했다는 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의회도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중국을 압박했다.  유럽의회는 10일 채택한 결의안을 통해 "중국이 티베트 사태 해결을 위해 달라이 라마와 대화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회원국 지도자들은 올림픽 개막식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10일  '친구의 잘못을 솔직하게 충고해주는 친구'를 의미하는 '쟁우(諍友)'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티베트에는 인권문제가 존재한다"며 티베트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러드 총리는 중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할 정도로 중국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

◆IOC·중국 이례적 마찰 = 올림픽 개최를 넉달도 채 남기지 않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 개최국 사이에 이례적인 갈등이 전개되고 있다.

  중국은 10일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중국의 인권 개선을 촉구한 데 대해 "IOC는 '부적절한 정치적 요인'에 개입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은 "IOC 관계자들은 베이징 올림픽을 지지하고 부적절한 정치적 요인들에 개입하지 않는 올림픽 헌장을 준수해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로게 위원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총연합회(ANOC)·IOC 이사회 합동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올림픽 유치를 통해 "인권문제를 포함한 중국 내 사회 현안 해결을 앞당길 것"임을 다짐했다면서 "우리는 중국에 이도덕적 약속을 준수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화봉송을 둘러싼 각국의 혼란을 언급하면서 "이는 의심할 바 없는 위기"라고 밝혔다.

◆"올림픽 테러 용의자 검거" = 중국 당국은 10일 서북부 신장(新疆) 자치구에서 베이징 올림픽 테러를 계획하던 용의자를 모두 45명이나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공안부 우허핑(武和平)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신장 자치구의 분리 독립을 추진해온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의 지령을 받은 일당 10명이 올림픽 테러를 음모하다가 지난 1월 사전 적발됐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또 공안 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에 걸쳐 신장 자치구 우르무치에서 올림픽 테러를 준비하던 조직을 일망타진, 35명을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케냐의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는 10일 "수단의 다르푸르 지역과 티베트, 버마 등지의 인권 문제에 관해 다른 사람들과 뜻을 같이하고 유대를 과시하기 위해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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