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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 격추한 독일 조종사 "팬이었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3-19 1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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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4호, 3월 20일]   '어린왕자'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조종하던 비행기를 격추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던 독일군 조종사..
[제214호, 3월 20일]

  '어린왕자'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조종하던 비행기를 격추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던 독일군 조종사가 당시 상황을 증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생텍쥐페리의 팬이었으며 그 사람인 줄 알았으면 공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프랑스 언론인 프로방스지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88세인 이 조종사는 제2차 대전 중이었던 지난 1944년 7월 31일 독일군 전투기를 타고 남프랑스의 한 비행장을 출발했다.  툴롱 부근 상공을 날고 있을 때 마르세유 쪽을 향하고 있는 미국제 P38 라이트닝 전투기를 발견했다.

  그는 "상대 전투기에 접근해 공격했고 총알이 날개에 명중했다"며 "기체는 바로 바다에 떨어졌지만 기내에서는 아무도 탈출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또 "그것이 생텍쥐페리였던 것은 며칠 후에 알게 됐다"며 "그의 작품을 정말 좋아했다"고 말했다.

  생텍쥐페리는 12세때 비행기를 처음 접한 이후 우편 비행 업무를 하다가 29세때 아르헨티나의 항공회사에 임명되면서 조종사의 삶을 살게 된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야간 비행' '남방 우편기' '인간의 대지' 등을 집필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군용기 조종사로 종군했으며 1944년 7월 31일 오전 정찰 비행에 나섰다 행방불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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