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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교육과 국제학교 33 - 재외동포 교육의 방향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1-17 19: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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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6호, 1월 18일] 2. 재외동포 교육 방향 정립   한 국가의 생존과 번영은 시대를 막론하고 어떻게 그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
[206호, 1월 18일]

2. 재외동포 교육 방향 정립

  한 국가의 생존과 번영은 시대를 막론하고 어떻게 그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에너지화 하느냐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이제 우리 나라도 재외 동포 수는 173개국에 일시 체류자 92만여명을 포함하여 6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 숫자는 중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재외동포 600만명은 한민족의 장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인적 자원의 하나다.  이런 해외 인적자원에 대한 체계적·안정적 교육이 필요하다.

  지난 수년동안 재외동포 교육과 그 지원체제가 그동안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민족의 문화공동체, 경제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나 이제 우리가 새롭게 맞는 21세기 세계화, 국제화 그리고 지식 정보화 시대에는 한 차원 높은 재외동포교육이 되어야 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다음과 같은 몇가지 의견을 개진하고자 한다.

  첫째, 자긍심 높은 한국인상 구현을 위해 우리의 정체성 교육에 대한 확실한 교육철학 정립 중요 하다.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영어교육의 기대가 우리 민족을 위협하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국어보다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 다.  국어는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습득될 수 있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 결과 유치원부터 영어교육에 몰입하여 모국어가 영어로 정착되고 사고방식도 한국인라기보다는 서양 사람에 가까운 사람으로 키우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또 어떤 학부모는 자기 아이를 한국인도 아니며 서양인도 아닌 주변인 키우고 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방향 정립이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재외 한국학교의 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재외 한국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은 본국의 교육과정에 준하여 운영되고 있지만 학교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따라서 학교교육과정이 재정립되어 교육과정 운영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대학입시에 맞추어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이는 교육의 본질 추구와 전인교육이라는 관점에서는 바람직하지 못할 수 있다.

  셋째, 학교교육과정 지원을 위한 파견교원 제도를 더욱 활성화 해야 한다.

  일본은 재외동포 교육을 위한 재외 일본인 학교에 교원의 80%이상을 파견교사로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한 학교에 파견교원, 초빙교원, 현지채용 교원 등이 있어 교육의 질 향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재외동포교육 지원에 하드웨어라 할 수 있는 시설투자 지원보다는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지원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넷째, 학교 운영 체제가 학교장 중심이 되도록 해야 한다.

  현재 재외 한국학교는 사립학교 형태로 현지인이 재단이사장으로 예산과 인사권이 부여되어 있는 곳이 있고 정부파견 교장이 학사운영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곳에서는 재외동포 교육 목적 달성을 하기가 어려운 구조다.  학교 운영은 단위 학교장 중심이 되도록 체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내용은 지난 2월 한국으로 귀임한 KIS 김석수 교장선생님이 발간한 '홍콩의 교육과 국제학교' 책자에서 발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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