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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화, 주윤발은 내 인생의 스승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1-02 16: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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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4호, 1월 4일]   홍콩 출신의 아시아 슈퍼스타 유덕화가 대선배인 주윤발을 자신의 '인생 선배'로서 각별한 존경심을 갖고 대하고 ..
[204호, 1월 4일]

  홍콩 출신의 아시아 슈퍼스타 유덕화가 대선배인 주윤발을 자신의 '인생 선배'로서 각별한 존경심을 갖고 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월드스타 이연걸과 공연한 최신작 '투명장'에서 박진감 있는 액션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은 유덕화는 최근 둥팡 위성TV 토크쇼에서 자신의 연기 생활에 관해 술회하면서 주윤발을 '정신적 지주'로 삼아 왔다며 두 사람의 인연을 처음 공개했다.

  "연예인으로서 내 인생은 비교적 순탄했다고 생각한다.  TV 드라마에 출연하기 전에 영화로 데뷔할 수 있었다.  지난 82년 주윤발이 '망향'에서 맡은 배역을 나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것이 내 인생을 변화시켰다.  역할은 일본인 기자가 공산 베트남으로 취재를 가서 벌어지는 내용이었다."

  애초 유덕화는 '망향'에서 작은 역할을 맡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주연인 주윤발에 사정이 생겨 출연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주윤발의 배역은 극중에서 우여곡절의 삶을 사는 인물이었다.

  유덕화는 당시 주윤발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고 한다.  그런데도 주윤발은 무작정 찾이온 유덕화와 함께 점심을 먹거나 대화를 나누면서 살갑게 대해 주었다.

  주윤발은 신인으로 새까만 후배지만 유덕화에게 자신이 배역을 연기할 수 없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 주면서 그가 연기하면 훨씬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주윤발은 극중 인물의 캐릭터를 분석해 자세히 설명한 다음 "너는 지금 가진 것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다.  잃을 것도 없는데 무얼 두려워 하냐.  연기로 승부를 걸어 보라"고 자극을 주었다.

  무명인 유덕화에게 누구도 신경을 써주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스타인 주윤발의 따듯한 충고와 성원에 그는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고 당연히 혼신을 다해 배역에 몰입했다.

  '망향' 출연을 계기로 유덕화는 그의 열연을 눈여겨본 영화와 TV 제작자들의 주목을 끌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 오늘에 이르렀다.

  유덕화는 인터뷰를 끝내면서 다시 "'아시아 영화 황제' 주윤발이야말로 나의 은인으로 내 인생을 바꾸게 만든 장본인"이라며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그에 대한 감사의 뜻을 거듭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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