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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금리인상 이어 위안화 절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3-22 18: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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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7호, 3월23일]   기업 투자를 진정시키기 위한 중국 정부의 금리 인상 조치가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제167호, 3월23일]

  기업 투자를 진정시키기 위한 중국 정부의 금리 인상 조치가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금리 인상으로 기업의 투자가 줄어들면 철강과 구리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하고 이는 곧 대미 무역흑자 증가로 이어져 위안화 절상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위안화 절상요구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인플레이션과 기업투자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대출 기준금리를 연 6.39%로 올렸다.  이번 금리인상은 최근 11개월 만에 3번째 인상으로 중국 정부의 정책 주안점을 읽게 해준다.

  문제는 중국 경제의 구조상 금리 인상이 무역흑자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미국이나 EU로부터 중국 위안화에 대한 평가절상 요구가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점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기업들은 철과 시멘트 등 시설투자에 소요되는 원자재 구매를 줄이게 된다.  따라서 수입은 줄어드는데 수출은 늘거나 현 상황을 유지해도 무역수지는 커지게 된다.

  중국의 무역흑자가 잇따라 최고치 경신을 하는 이유도 그동안 중국 정부의 잇따른 금리 인상과 연결돼 있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흑자는 사상 최대 규모인 1775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2월 무역흑자는 237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간 기준으로 사상 두번째로 많았다.  이 기간 수출이 52% 급증했으나 수입은 13%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반면에 지난해 4월 5.58%였던 대출금리는 5.85%로, 이어 8월에는 6.12%로 각각 인상됐다.  대출금리 인상과 무역흑자간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에 대해 하루에 0.3% 환율변동이 허용되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21일 달러당 8.30으로 묶여있던 고정환율제를 폐지한 후 위안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6.7% 올랐다.  지난 16일 중국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에 대해 7.7360을 기록했다.

  그러나 막대한 대중 무역적자를 기록 중인 미국은 중국 정부에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미 상원에서 대중 무역보복을 주장해온 린제이 그래햄 위원은 위안화가 달러에 대해 약 40% 평가절하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요구에 대해 아직 이렇다할 정책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홍콩 소재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왕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수출 급증으로 많은 신규 직업이 창출되는 상황에서 위안화를 절상할 경우 수출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드니 소재 'RBS캐피털마켓츠'의 외환전략가 수 트린은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의 일환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에 시에 푸촨 중국 국가통계국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중국의 무역흑자 축소를 위해 위안화 절상이 가장 좋은 대안은 아니라면서 "위안화 절상보다는 일부 구조적인 조정이 더 나은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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