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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한인회장기 검도대회’ 개최
  • 위클리홍콩
  • 등록 2024-01-24 01:39:12
  • 수정 2024-02-07 17: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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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0일(토) 홍콩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제10회 한인회장기 검도대회’가 개최되었다. 재홍콩대한검도회가 주관하고, 홍콩한인회가 주최했으며 대한검도회, 홍콩한인상공회, 재홍콩대한체육회 및 신세계마트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홍콩 교민을 비롯하여 홍콩연맹, 마카오 연맹, 중국연맹의 검사(劍士) 60여 명이 참가하여 성대하게 치러졌다. 


 

또한 교민들의 승단심사를 위해 대한검도회에서 파견한 임원들과 조성건 한인회장, 탁연균 차기 한인회장 당선자, 신성철 상공회장과 Wong Po Kit 홍콩연맹 회장과 연맹 임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고 시상식에도 참석하였다. 


 

조성건 한인회장은 “한국팀, 홍콩팀, 광동팀, 마카오 팀이 김영수 검도 사범과 대한검도 협회 주관으로 제10회 한인회장기 시합을 홍콩한국국제 학교에서 거행함에 한국인으로 자부심이 있고 김영수 사범과 홍콩 한국 검도팀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올려 줌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Great Bay의 여러 검도팀들이 참석하여 선의의 경쟁을 하며 같이 발전해 주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유창한 북경어로 환영사를 하였다. 


 

시범 공연 첫 번째로 정세영, 강예린, 한지혁 학생이 홍콩한인회지원으로 한국전통검법인 ‘본국검법’을 진행하였다. 김영수 사범은 대회 후에 “본국검법이 우리나라 고유 검법 중 가장 오래된 검법이며 신라시대 화랑의 얼이 담겨 있는 검법이다, 1790년 조선시대의 문헌인 무예도보통지에 실려있고. 유서가 깊은 우리나라의 무형재산이기 때문에 이번 한인 행사에 시범을 보였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작년 전국체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지은 사무총장과 김영관 사무장이 “검도의 본”이라고 하는 시범을 선보였는데 김영관 사무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검도의 본은 검도의 기본적이고 중요한 10가지 형세를 다루고 있으며 7개의 대도 형세와 3개의 소도 형세로 나뉩니다. 저희는 목검을 이용하여 시범을 보였습니다. 각 형세는 선도와 후도로 나뉘는데, 선도가 먼저 타격하고, 후도가 나중에 반격하는 역할입니다. 결국 제압당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갖가지 상황에 맞는 대처 기술을 유도하고 지도하는 입장이라 주로 선배나 고단자가 시연합니다.”라고 시범내용을 전했다. 


 

홍콩한인회는 참가한 모든 검사(劍士)들에게 한인회 로고가 적힌 참가증을 배부하여 좋은 호응을 얻었고 KIS 한국어과정의 손정우 학생이 대표로 수여하였다. 

 

대회 현장에서 만난 한지혁 선수의 어머니에게 한지혁 선수가 어떻게 검도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이렇게 경기를 하는 자녀를 볼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를 물었다. 

 

한선수의 어머니는 “정신력과 체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 검도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2019년에 형(한동형)과 동생(한지혁)이 같이 시작해서 지금껏 같이 계속 수련하고 있어요. 매번 검도 대회에 형제가 같이 나갔었는데 이번에는 형이 오늘 학교에서 시험이 있어서 아쉽게 참가를 못했네요. 저는 아이들이 검도를통해 상대에게 예의를 갖추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아이가 경기 후 땀에 폭 젖은 모습을 보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더라고요.”라며 흐믓한 미소를 보였다. 


 

대회가 끝날 무렵 강당 한 켠 에서 이번 강습회 주강사 및 심판장 이명광 8단 교사가 선수들에게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그 옆에서는 김영관 사무장이 통역을 하고 있었다. 이번대회에 마카오 A팀과 B팀이 성인부 단체전 결승내전이 확정됐었고 금년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 참석하는 선수들이 이번에 대부분 참석한 상황이라 검도의 기본을 상기하라고 일렀고 특히 죽도를 잡는 기본 자세인 중단을 잡을 때, 받침이 되는 왼손의 파지법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


 

이번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김영수 검도사범 옆에서 경기 진행을 도운 꼭 닮은 청년이 돋보였다. 김영수 검도사범의 아들 김영관 사무장이다. 김사무장은 홍콩한국국제학교를 마치고 올해 서강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한 인재다. 

 

“저는 7살때부터 검도를 해왔습니다. 처음 검도를 접했을 때부터 검도라는 운동 자체에 매력을 많이 느꼈습니다. 어렸을 때는, 검을 이용하여 상대와 대련하면서 동시에 예절을 배운다는 느낌으로 검도를 생각해 왔는데, 커서 보니, 어렸을 때 배운 모든 검도의 동작과 예법 하나하나에 깊은 뜻이 내포되어 있었고, 그것을 찾아가는 느낌으로 검도를 수련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의 검도 자세를 표현했다. 

 

“검도의 본질이 상대를 존중하면서 진검승부를 하는 것이라 차분함과 집중력을 배울 수 있는 운동으로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검도사랑을 이어갔다.



 

재홍콩대한검도회는 홍콩한인회의 지원 아래 교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주 2회 KIS 한국국제학교 강당에서 김영수 7단 사범(6205-7477)의 지도로 열심히 수련 중이다.

 

제 10회 한인회장기 검도대회 입상자

Youth

 

Bronze: 张栩, Yung Lok Yi

Silver: 한지혁

Gold: Ethan Su

감투: 王倚桐, 何一悠, Yung Ho Yi

 

Teenagers

 

Bronze: 李剑悦, 김단아

Silver: Casper Ho

Gold: Jason Wong

감투: 이강, 장주용,Brendan Ho, Yung Yik

 

단체

 

Bronze: K-Kumdo, CKOU A

Silver: MKAU B

Gold: MKAU A

 


 


<글.사진 위클리홍콩 Haidy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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