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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70년사] 제 7장 21세기 새로운 도전(1999-2019, 현재)-13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12-15 00: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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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부동산이 비싼 도시?



홍콩의 부동산이 제일 비싼 것은 아니지만 모나코를 제외하면 영국 런던과 함께 세계 최고로 비싼 도시로 보인다. 아시아에서 제일 비싸게 팔린 집으로 알려진 홍콩섬의 Middle Gap Road의 단독 주택의 가격은 HK$ 3.8 bil (약 5700억원)으로 알려졌고 , 아파트로서는 제일 비싼 75 Peak Road의 아파트로 HK$ 1.2 bil (약 1800억원)에 알려졌다.


고급 아파트 단지는 평당 HK$ 1.4 mil (약 2.1억원)정도임을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보여진다. 홍콩섬의 평당 평균 가격이 1.1억원으로 강남과 싱가폴의 2배 가격으로 보인다. 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좁은 국토와 비효율적 운용 등을 지적하고 있으나 과거 20여년을 돌이켜보면 정책의 오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었던 1997년에 신정부는 당시 급격한 가격 상승에 미등기 전매 등 통제 불가능한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공급 확대 정책을 펼쳤으나 부동산 버블은 공교롭게도 IMF 금융위기로 알려진 Asian Financial Crisis의 타격으로 한방에 꺼지면서 2003년까지 1/3 수준까지 주저앉았다. 


문제는 홍콩 경제의 핵심인 금융과 연관 산업의 타격으로 외국인이 빠져나가고 실업자가 대폭 늘어난 시점에서 주택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린 결과 주택 가격은 잡았지만 경제를 통채로 잡은 결과를 초래했다.


2003년 SARS를 지나면서 홍콩정부가 중앙정부와 협력하여 시작한 중국본토인의 홍콩자유여행과 CEPA(Mainland and Hong Kong Closer Economic Partnership Arrangement)으로 홍콩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급급했다.


모기지 보험제도를 만들어서 LTV(Loan to Value 차입한도)를 95% 까지 올리는 등의 부단한 노력 결과 부동산 가격은 치솟기 시작하면서 중국 본토인이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부의 축적으로 해외부동산 투자 특별히 홍콩 부동산 매입에 가세하면서 드뎌 겉잡을 수 없는 형국으로 접어 들었고 결국에는 외국인에 대한 취득세 (Stamp duty)를 30%까지 부과하는 극약 처방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세는 꺾을 수 없는 형국으로 들어갔다.

 

어디로 갈까?


이렇게 치솟은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꼭지를 찍고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많은 논의가 되고 있다. 여러가지 주목해야 할 변수들이 있지만 몇가지를 나열해 보고 독자들의 판단에 맡길 따름이다.



- 홍콩의 달러는 미국 달러와 페그가 되어 있는 미국을 포함한 대외 경제 여건의 변화에 민감하다

- 모기지 이자율은 부동산 시장 및 홍콩 경제 내부 여건에 따라 조절할 수 없는 구조이다.

- 토지 공급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없이는 수요를 따르기 어려운 구조이다.

- 수요 부분에 대한 변화는 인구 증가 정책에 변화가 없는 한 어려운 구조이다.

 (현행 중국 본토인에 대한 거주비자 쿼터가 1일 150명)

- 사상 최고의 부동산 가격에도 불구하고 LTV를 높여서 샌드위치 계층의 부동산 매입은 

 간접 지원해야 하는 구조이다.

- 홍콩 부동산은 변동성이 높다.

- 시장의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



쉽지 않는 홍콩부동산 해법이지만 노후화된 정부 아파트와 재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홍콩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고 이에 따른 정부의 재정 부담도 줄이면서 재개발 대상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부동산 해법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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