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즈 카야스타는 초등학교 6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다. 12살인 그는 모든 수업이 중국어로만 진행되고 있는 홍콩의 한 현지 학교에 재학 중이다. 홍콩에서 태어났지만, 네팔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크라이즈는 초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중국어를 거의 구사하지 못했다. 이제 6학년이 되었지만, 영어로 재 전 변환 전 광둥어를 이용해 자기소개를 위한 두 문장조차 표현하는 것 어려워한다. 그를 포함한 33,000명의 비 중국어권(정부에서 NCS로 분류)학생들이 홍콩 학교에 재학 중 중국어 습득에 장시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평가들은 학부모와 학교의 선호가 일종의 '사실상의 분리'를 만들어 냈으며, 특히 20년 전 지금은 폐기된 정부 정책에 따라 NCS 학생을 위해 지정된 도시의 특정 캠퍼스에서는 여전히 불균형하게 많은 수의 학생들을 수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추세는 소수민족 청소년들이 하위권 학교에 갇혀 정해진 교육 경로를 거의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크레이즈의 어머니 찬드라 구룽 역시 홍콩에서 태어났지만, 네팔에서 성장하고 공부했다. 그는 사무실이나 은행에서 9시부터 5시까지 일하며 안정적인 직업을 원했지만, 웨이트리스 등 원치 않는 일을 오랫동안 했다고 전했다. "나는 오랫동안 주부로 살았다, 광둥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일자리에서 거절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제 세 아들의 엄마가 된 그는 아들들도 같은 운명을 겪을까 봐 걱정한다.
구룽은 집에서 남편과 함께 아이들에게 모국어로 말을 걸면 아이들은 영어로 대답한다고 한다. 그러나 구룽의 어머니는 그러나 구룽의 어머니는 전체적으로 영어로 수업하는 국제학교가 현지학교보다 학비가 훨씬 많이 들기 때문에 아이들을 보낼형편이 되지 못한다고 말한다. 또한 다섯 식구가 방 하나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임대료가 너무 비싸다고 덧붙였다.
구룽은 크라이즈를 중국계 미디엄 학교에 입학시켰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 동안 중국어에 몰입하면 크레이즈가 중국어를 완전히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결정은 역효과를 낳았다. 구릉은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나 4학년 때까지는 항상 12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다. 매일 학교 숙제가 있는데 도와주지 않으면 혼날 수도 있다. 그래서 구글 번역을 사용한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모든 답을 영어로 쓰게 한다."라며 자신과 같은 다른 가족들도 벽에 부딪혀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중국어로만 수업이 진행되어 종국에는 많은 부모들이 그 학교에서 자퇴를 결정할 수 밖에 없음을 토로했다.
홍콩 정부는 2022-23학년도에 중국어 향상 프로그램과 교사 추가 채용 등 NCS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지원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2014-15학년도의 2억 1,600만 홍콩달러의 약 세 배에 달하는 5억 8,900만 홍콩달러(미화 7,510만 달러)를 배정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일부 전 지정 학교에서는 여전히 불균형하게 많은 수의 학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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