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홍콩의 수출 실적은 중국과 세계의 상품 수요 약세가 금융허브의 경제 전망에 계속 영향을 끼침 따라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인구통계국은 27일(화) 해외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예상치인 11.1% 감소의 절반보다 더 안 좋은 수치다.
수입 부문은 1년 전보다 16.7% 감소하여 블룸버그 설문 조사의 10.2% 감소 추정치 중앙값을 초과했으며 무역 적자는 264억 홍콩달러였다. 수출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5월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17.5% 감소하여 4월의 12.9% 감소보다 더 악화하였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중국은 최근 몇 주 동안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폴 찬 재무장관은 6월 초 해외 수요 약세와 정치적 간섭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으로 수출이 계속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히며, 미국이 지정학적 긴장을 악화시킨 무역 보호주의에 가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인도로의 수출은 30.7% 감소했으며 미국, 일본, 한국의 수출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DBS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사무엘 체는 "홍콩의 주요 무역 파트너 간의 금리 인상이 그 수요를 저해해 수출 감소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다른 요인으로 홍콩 항공사의 화물 수용 능력도 여전히 코로나19 팬대믹 이전 수준보다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덧붙여, 하반기 무역 실적은 중국 경제가 경기 부양책으로 반등하고 다른 무역 파트너의 공장 활동 재개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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