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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보다 낮아진 집값, ‘역자산’ 부동산 23배 급증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02-03 12: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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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9월 533건→12월 12,164건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 지난해 말 역자산 부동산이 12,000건을 넘어서면서 약 18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방역 정책 완화와 국경 재개방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이번 분기에 역자산 부동산 수가 줄어들 것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홍콩통화국(HKMA)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역자산 부동산 수가 12,164건으로, 이는 3개월 전 9월의 533건보다 약 23% 급증했다. 같은 기간 누적 역자산 주택 담보 대출 총액은 30억1000만 홍콩달러에서 662억5000만 홍콩달러로 약 22배 급증했으며, 이는 2003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어서 위엔(Arthur Yuen) 통화국 부국장은 홍콩 부동산 가격이 1~3분기 기간 8.5% 하락에 이어 4분기에 7.7% 더 하락한 것이 역자산 부동산 수가 급증한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집값이 지난해 약 15.6% 폭락해 1998년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또한 이번 통계는 1차 담보를 기반으로 공인된 금융 기관이 제공하는 주택 담보 대출만을 다룬 것으로, 2차 담보 대출 사례는 제외돼 역자산 사례가 더 많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어서 위엔 부국장은 역자산 사례 대부분이 부동산 가치 대비 대출 비율이 높은 은행 임직원 대출 프로그램 또는 주택담보대출 보험 제도(MIP)를 통해 대출 받은 부동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MIP 제도는 개인의 대출 상환 능력을 엄격한 기준에 따라 평가되며, 아직까지 대출 서비스 위험성이 잘 통제되고 있다. 연체율 또한 시중은행의 평균 연체율인 0.06%보다 낮은 0.01%로, 대출 건전성이 양호하다”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MIP 제도에 따라 최초 주택 구매자는 900만 홍콩달러 한도 내에서 부동산 가치의 9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즉 집값이 10% 이상 하락하면 부동산 가치가 대출금보다 낮아져, 역자산이 되어버린다. 


m리퍼럴 담보 중개 서비스(mReferral Mortgage Brokerage Services), 미드랜드(Midland) 등 업계는 중국 본토와의 국경 재개방에 따른 집값 반등으로, 이번 분기에 역자산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센타라인 모기지(Centaline Mortgage)의 아이비 웡(Ivy Wong)은 “지난 분기에 수치가 급증했지만 낮은 연체율, 실업률, 평균 LTV 비율, 부채 상환 비율 등을 고려할 때 신용 리스크는 낮다. 국경 재개방에 따라 이번 분기에 부동산 가격이 다시 회복하면서 역자산 수치가 줄 것이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한편 경제 위기 때마다 홍콩 집값이 가장 먼저 타격받아 가격이 폭락하고 이어 역자산 부동산이 속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 역자산 사례가 10,949건, 사스 파동 때는 105,697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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