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실주의(Hyperrealism) 기법을 인용하여 한복 입은 여인의 뒤태를 정밀하게 그리는 화가 정명조의 “Paradox of Beauty-미의 역설’전이 솔루나 파인 아트에서 전시된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적 변화를 알리는 9월을 기념하기 위해 작가 정명조의 작품 11개를 “The Paradox of Beauty”라는 주제로 전시한다. 작품 속에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은 여성들의 뒷모습을 보여줬으며 그들이 삶에서 다양한 계절과 사회 계층을 어떻게 넘나드는지를 묘사한다.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은 습관적으로 얼굴로 시선을 멈추고 그림 속 인물의 눈을 통해 감정을 이입하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관람객의 심리적인 습관이 배제된 상황 아래 그가 표현한 우리 전통의상이 지닌 본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한다. 또한 정명조 작가가 표현하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여인의 뒷모습으로부터 화려함 속에서 감춰진 한국 여성의 회한과 운명을 나타내 얼굴 안에 숨겨진 자아 정체성을 얼굴이 보이지 않은 뒷모습에서 그 의미를 역설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The Paradox of Beauty” 전시는 2022년 9월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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