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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U, 3월 중순 코비드19 최절정…하루 확진자 18만 명 경고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3-01 16:20:03
  • 수정 2022-03-01 17: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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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렁 치치우 “18만 명 지나친 숫자, 그러나 10만 명 가능”


홍콩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3월 중순까지 일일 확진자 수가 18만 명을 넘어설 것이며 5월 중순까지 누적 사망자는 3,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대학교 연구진은 현재의 방역 조치가 예상만큼의 효력을 발휘하지 않기 때문에 5차 확산세가 3월 중순까지 절정에 이르고 일일 확진자 수가 약 18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도시 전역 봉쇄와 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누적 확진자 수가 625,000명을 넘어서고 밀접 접촉자로 격리될 사람이 190만 명에 이르게 된다. 

 

연구를 이끈 가브리엘 렁(Gabriel Leung) HKU 의과대학 학장이자 정부 고문은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3월 중순경까지 일일 확진자 182,923명, 유증상 확진자 70,798명, 입원 환자 2,893명으로 절정에 이르게 될 것이다. 3월 말까지 일일 사망자 수는 100명으로 사망자 수가 정점에 이르게 되고 5월 중순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3,206명에 이르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4월 말부터 확산세가 서서히 억제되고 5월 중순경에는 일일 확진자가 400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브리엘 렁 고문은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학교 7~8월 방학은 앞당긴 만큼 8~10주의 시간을 벌었다. 4월에 수업이 재개되기 전까지 최대한 어린이 접종률이 90%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미크론이 퍼졌던 해외 사례를 보면, 대면 수업 재개 이후 항상 새로운 소규모 확산세가 뒤따랐다”며 어린이 미성년자 바이오앤테크 백신 접종 센터를 늘리고 어린이 백신 1,2차 접종 간격 단축 및 3차 접종 시행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접종 간격 단축에 대하여 데이비드 후이(David Hui) 팬데믹 정부 고문은 “심근염 발생 가능성 때문에 바이오앤테크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이 지나치게 짧아서는 안 된다. 그러나 캐나다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하면 8~12주 접종 간격이 심근염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최소 8주 이상으로 단축하는 것은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접종 어린이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심각한 증세로 발전하고 만성질환까지 있다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어린이들도 백신을 접종할 것을 촉구했다.

 

가브리엘 렁 정부 고문은 홍콩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전수 검사가 확산세 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날 때는 격리 시설이 부족해지고 이들을 수용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확진자 증가세를 꺾지 못한다”며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시기보다는 감소세로 돌아설 때 전수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과 같이 지역 확산세가 심각할 때는 비행 금지 조치는 무의미하다며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비행 금지 조치는 지역 전파가 없을 때 효과적인 예방 조치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해외에 머물고 있는 홍콩 거주민들이 홍콩에 입국한다 하더라도 지금의 확산세를 더 악화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확산세가 억제된 후 이들의 입국을 허용한다면 새로운 확산세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정부는 호주,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인도, 파키스탄, 네팔, 필리핀, 미국 등 9개 국가의 비행 금지 조치를 최소 4월 20까지로 연장했다.

 

한편 렁 치치우(Leung Chi-chiu) 호흡기 질환 전문가는 홍콩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대하여 “팬데믹 상황은 방역 정책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홍콩대학교 예측 결과는 불확실성이 높다. 더 엄격한 방역 조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민들은 홍콩대학교가 예측한 숫자에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 또한 배제하지 않았다. 노인요양원 거주자들의 접종률이 22% 수준으로 매우 낮고, 공공 병원에서 코비드19 환자와 일반 환자들이 입원 대기를 하면서 교차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 이르게 되면 사망자 수는 홍콩대학교 연구진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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