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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속열차타고 계림 간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11-27 15:48:55
  • 수정 2018-11-27 15: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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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번 오스틴역을 지날때 마다 언제 완공되나 했던 그 곳 홍콩의 고속철도 출발역, 서구룡역에서 고고~ 이 역은 세계 최대 규모로 자그마치 37만평이나 되며, 지하 ..
 
 
 
 
 
매번 오스틴역을 지날때 마다 언제 완공되나 했던 그 곳 홍콩의 고속철도 출발역, 서구룡역에서 고고~ 이 역은 세계 최대 규모로 자그마치 37만평이나 되며, 지하 고속철도 역으로 '건축계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월드 아키텍처 페스티벌 어워드 등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을 수상했으며 또한 역 루프탑의 하늘 다리를 거닐면서 빅토리아 항구 전경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루프탑은 다음 기회에 거닐기로 하자. (우리는 홍콩 거주민이니까 )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내려 가니 홍콩이민국과 중국 공안(이민국), 그리고 홍콩 출국과 중국 입국을 노란선 하나로 표시해 놓았다. 이 선이 언젠가 없어졌을 때 홍콩은 더 발전한 모습일까 아니면 중국화가 되어 버렸을까 홍콩 도심 안에 중국 공안(이민국)이 있다는 것, 1국 2체제가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2047년이 그리 멀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또한 이방인인 나에게는 흥미로운 일이다

이민국을 통과하고 나오니 두 나라를 가장 짧은 시간에 통과한 열차가 기차역에 서 있다. 탑승하니 좌석은 3자리, 2자리로 비교적 넓고 쾌적하다. 12시 6분 홍콩 계림 직통 열차가 정확한 시간에 출발한다. 중국행 비행기를 탑승했을 때 잦은 연착에 “차이나 라서 '차이나'는 거야" 라던 체념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출발은 순조롭게 시작되었다. 왠지 이번 여행은 즐거울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기차 안에는 사인 보드에 기차의 속도와 외부 온도가 표시 되어 있다. 바로 시작되는 터널구간, 홍콩에서 선전까지 18분, 외계로 나가는 문을 통과하는 기분, 바로 선전의 중심지가 나온다. 거기서 부터 선전을 지나 광주로... 차창 밖의 모습이 어디서 본 듯한 도시, 그러다 또 발전한 도시의 모습들이 그 동안 내가 가까운 선전과 광조우에 자주 안 왔구나, 이제 중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 나라는 정신 차려야 한다' 는 생각이 잠깐....무슨 경제학자 코스프레… 나야말로 정신을 차리고 이제부터 중국 여행을 즐겨야 한다.

광저우난 역을 지나서 1시간 동안은 계속 광둥성의 작은 도시들이 창 밖에 나타났다 사라져 간다. 그리고 1시간 30분이 지나니 광둥성의 서쪽인 광서성으로 들어왔다. 광서 좡족자치구라는 정식 명칭이 있지만 이 지역에서 제일 유명한 곳은 계림이다. 계림으로 가기 전 펼쳐지는 낮은 산들이 계속 각기 다른 모습 으로 우리를 반긴다. 2시간 동안 광서성의 산들이 주는 녹색의 향연이 우리를 청정 지역으로 이끄는 듯하다. 드디어 15시 25분 우리는 계림북 역에 도착했다. 역을 나오자 바로 팻말을 든 가이드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전용버스에 탑승하여 계림의 전문가인 가이드로부터 계림의 이야기를 들으며 첩채산으로 간다

계림은 면적 27,809제곱키로미터, 인구 4,747,963명이며 한국의 한반도 면적과 비슷하며 연평균 기온은 18.8℃로 아열대 기후로 4계절 내내 따뜻한 날씨로, 일찍이 진(秦)나라 때부터 발달한 화난[華南] 최고(最古)의 도시이며, 한때 광서성[廣西省]의 성도(省都)가 된 적도 있으며, 계림의 명칭은 계수 나무가 많은 지역으로 ‘계수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리고 계림은 예로부터 시인과 화가들의 글과 그림의 소재가 되어 왔는데 '계림의 산수는 천하 제일이다(桂林山水甲天下)' 라는 명성을 들을 정도로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라고 한다. 특히 독특한 모양의 기암괴석으로 유명한데, 이 기암괴석은 카르스트 지형인 이곳에서 지각 변동으로 인해 해저가 돌출하여 만들어진 것이며, 이런 기묘한 형태의 지형은 각종 영화의 배경 장소로도 유명하며 중국 영화 이연걸이 나오는 소림사(少林寺)도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 했다고한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바라본 계림시내에 대한 나의 첫 느낌은 깨끗하다 였다. 거리에 다니는 차와 오토바이들이 공해의 주범인 가솔린이 아닌 전기를 이용하여 다니다보니 계림의 공기를 더럽힐 일이 없어 보였다. 조금 과장한다면 길에 먼지하나 없어 보였다.
( Tel.:2377-0038 /계림여행 : 한달에 두 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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