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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마’는 고위험 마약으로 분류 의료용 대마 촉구에 강경입장 밝혀-대마취급만 해도 강력한 처벌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11-06 13:45:52
  • 수정 2019-02-13 11: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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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대마 회사들이 홍콩에 투자포럼을 개최하면서 홍콩 당국에 의약용 대마사용에 대한 합법화를 요구했다. 그러나 홍콩 당국과 전문가들은 홍콩 내 의약용 대마를 포..
글로벌 대마 회사들이 홍콩에 투자포럼을 개최하면서 홍콩 당국에 의약용 대마사용에 대한 합법화를 요구했다. 그러나 홍콩 당국과 전문가들은 홍콩 내 의약용 대마를 포함한 어떠한 대마를 위한 시장은 없다며 이들의 건의를 신속하게 대응했다.

1일(목), 웨스트 카우룽에 위치한 W호텔에서 대마 투자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최근 캐나다가 의료용뿐만 아니라 기호용 대마를 합법화하면서 이들은 과거 대마가 합법적이었던 홍콩에서 대마 합작기업 사업 가능성을 주제로 200여명의 투자자들을 유치했다. 포럼 시작 전, 주최측은 참가자들에게 홍콩의 엄격한 마약단속법을 강조하며 행사에서 대마초 섭취가 일절 허용되지 않는다고 신신당부했다.

아이 칸 이스라엘 케나비스(iCan Isreal Cannabis)의 대표이자 이번 심포지엄을 추진한 사울 케이(Saul Kaye) 대표는 심포지엄 개최 몇 주 전 몇몇 홍콩 공무원에 심포지엄의 목적 설명과 함께 심포지엄 초청장을 보냈으나 모두 거절되었다고 밝혔다.

사울 케이 대표는 “대마는 마약이 아니다. 천연 약용재료인데다 좋은 의약품으로 쓰일 수 있다. 우리는 대마에 대한 선입견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그래서 선입견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홍콩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이번 심포지엄에 홍콩 공무원도 함께 참석해 대마가 불법적인 마약이 아니며 이들에게 더 나은 대마 관련 규정을 제정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더 포스트지는 보안국, 경찰국, 세관에 문의했지만 아무도 심포지엄 초청에 대해 아는 자는 없었다. 다만 보안국은 마약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홍콩에서 대마를 취급하는 자는 범법으로 간주한다고 말했으며 세관은 의심스러운 마약 불법 행위에 대하여 밀착 감시를 할 것이고 필요 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약사 협회의 윌리엄 추이 춘밍(William Chui Chun-ming) 협회장은 “1960년대에는 대마가 진통제 또는 구토 방지제 등 의약품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다른 의약 대체품들이 생기면서 홍콩에서는 더 이상 대마가 의약용으로 쓰이지 않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천연 약용재료이라고 반드시 해롭지 않다는 것을 뜻하지 않다. 대마는 통증과 불안을 완화하는 대신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뇌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부작용이 수반된다. 게다가 중동성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홍콩에서는 대마는 고위험 마약으로 간주되며 홍콩으로 대마를 밀매할 경우 최고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대마 소지 및 섭취는 7년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홍콩 경찰당국은 홈페이지에 장기 대마 복용 환자는 내분비 장애, 결막염, 기관지염 및 흡연관련 질병 등 부작용이 있음을 경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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