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연구기관인 크레디트 스위스 리서치 인스티튜트(Credit Suisse Research Institute, CSRI)에 따르면, 홍콩은 현재 과거 어느 때보다 ..
금융연구기관인 크레디트 스위스 리서치 인스티튜트(Credit Suisse Research Institute, CSRI)에 따르면, 홍콩은 현재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백만장자가 있지만, 홍콩의 영원한 라이벌인 싱가포르보다 1인당 자산 측면에서 여전히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2018년 글로벌 웰스 보고서(Global Wealth Report)는 전세계 200개 국가 및 지역의 50억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2018년 중순 기준, 1백만 미 달러 이상 자산을 가지고 있는 홍콩 인구가 17만 9천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대비 9% 증가했다. 그러나 1인당 자산은 전세계 14위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를 보였다. 홍콩의 백만장자 증가는 작년 하반기 동안 주식 및 부동산 시장의 강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 허브 라이벌 국가인 싱가포르는 1인당 자산 순위에서 9위를 자치하면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싱가포르의 1인당 순자산은 283,120 미 달러로 홍콩의 244,672 미 달러보다 높다.
전세계에서 13억이라는 최다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총 자산 52조 미 달러로, 미국의 98조 미 달러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의 1인당 자산은 47,810 미 달러로 39위를 차지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중미 간 무역 긴장 속에서도 중국과 미국은 여전히 부자 인구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530,240 미 달러, 호주 411,060 미 달러, 미국 403,970 미 달러로 1인당 자산 순위에서 상위 3위를 차지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자산 가격과 환율의 변화에 따라 자산 수준이 전년 동기 대비 큰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특히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 달러 대비 통화 가치 하락은 호주, 인도와 같은 주요 지역 경제의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홍콩의 총 자산은 1조 5천억 미 달러로 전년도 대비 5.8% 증가했다. 홍콩 1인당 자산은 홍콩 부동산 및 주식 시장 성장으로 2010년부터 매년 평균 4.3%의 증가율을 보였다. 항셍 지수가 10% 하락하는 등 주식 시장에 침체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백만장자가 향후 5년간 총 35% 증가해 2023년까지 24만 2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자산은 매년 5.4% 증가해 2023년까지 2조 미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홍콩은 5천만 미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초부자 인구가 1,907명으로 집계되면서 전세계 1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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