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경찰당국은 테러 예방을 위해 홍콩-주하이-마카오 해상 대교에 고화질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정부 소식통은 “이는 매우 예외적인 사례이다. 다른 국..
홍콩 경찰당국은 테러 예방을 위해 홍콩-주하이-마카오 해상 대교에 고화질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정부 소식통은 “이는 매우 예외적인 사례이다. 다른 국경 지역은 방문자가 홍콩 영토로 진입하면서 서서히 방문자에 대한 감시가 시작된다”며 “그러나 해상 대교의 경우, 방문자가 홍콩령 다리로 진입하고도 국경사무소까지 약 12km를 더 이동해야 한다. 그렇다고 우리는 이 12km 지점을 모니터링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누군가가 이 구간에서 갑자기 차에게 내려 모든 교통을 차단하고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12km 구간에 설치된 고화질 감시 카메라는 총 48대이며 설치 비용만 약 130만 홍콩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약 2백~3백 미터 간격으로 한 대의 카메라가 설치되어있다.
경찰국 대변인은 감시 카메라 설치 완료를 밝히면서 “해상 대교가 홍콩과 중국을 잇고 있는 유일한 연결다리로, 만약 다리 위에서 테러나 중범죄가 발생되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입을 것이다”고 말하며 “테러 예방과 보안 관리를 위해 홍콩령 해상 육교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현재 교통부가 도시 전역 도로에 설치한 카메라는 화질이 낮아 교통 상황만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물론 해상 대교에도 기존 유형의 저화질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지만 이 카메라로는 긴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당국이 추가로 고화질 모니터링 카메라를 설치한 것이다”고 전했다.
카메라로 수집된 영상은 약 30일 간 보관이 될 것이며 범죄 포착 및 감시에만 사용될 것이며 내부적으로 사용될 것이다.
55km의 해상 육교는 홍콩-주하이-마카오 3개 도시를 도시 간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며 이달 내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상육교는 2011년부터 건설돼 2016년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건설 사고, 부패 조사, 기술적 장벽, 예산 초과 등 문제로 논란이 되면서 개통일이 지연되었다. 정부는 아직까지도 정확한 개통일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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