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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소소한 여행일기 – 달콤한 벨기에 브뤼셀( Brussels)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10-09 15:10:46
  • 수정 2018-10-09 15: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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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디바(Godiva)의 고향인 브뤼셀은 골목마다 명품 초콜렛 삽이 즐비하다 . 장인이 수작업으로 공들여 작품을 만들어서 그런지 명품 가방 판매하는 것 같이 고객을..
고디바(Godiva)의 고향인 브뤼셀은 골목마다 명품 초콜렛 삽이 즐비하다 .
장인이 수작업으로 공들여 작품을 만들어서 그런지 명품 가방 판매하는 것 같이 고객을 맞이하고 상담하고 시식하고 작품들을 고르고 포장해서 예쁜 가방에 넣어준다. 만족한 고객들은 달콤한 냄새에 취해 행복한 미소로 가게를 나선다.
골목골목 와플가게들은 진한 향과 달콤함으로 고객들을 유혹한다.
세계적인 쵸콜렛 고디바가 왜 벨기에 에서 탄생했는지 알 수 있다.
 
 
 
 
유럽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광장 The Grand Place 가 브뤼셀에 있다. 여름에 오면 꽃으로 뒤덮인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으나 지금은 10월이라 쌀쌀해서 야외테이블이 많이 비어있었다. 이곳은 이 도시의 핵심이다 오래된 건축물도 엄청나지만 이곳의 역할은 대단하다. 관광객들도 여기를 보려고 멀고먼 곳에서 찾아든다. 올 때마다 풍경은 다르다 . 찾아오는 사람들이 바뀌듯 이곳도 내가 나이가 들어가듯 더 바래고 나이 들고 있었다.
 
광장 뒤로 2분 정도 걸어가면 세상에서 가장 실망스런 투어에 올라있는 오줌 누는 소년상이 있다. 너무 작은 사이즈에 놀라고 골목귀퉁이에 있을법한 평범함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치만 이 소년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 주위의 초콜릿 샵들과 와플가게, 기념품가게들이 이 소년에게 의지해서 산다. 바로 앞건물은 백년이상 고디바 쵸코렛을 파는 건물이 영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고 주위는 관광객으로 넘친다 .벨기에의 방탄소년단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산다, 벌거벗고 서있기만 해도 . 가끔 명절날은 세계에서 보내준 각종 민속의상으로 갈아입기도 한다. 그나라 국빈들이 벨기에로 오는 날은 그래서 700벌 정도의 민속의상을 구비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조그만 더 걸어가면 누워있는 여신상 세라클라멘스가 나온다. 그녀를 터치하면 다시 온다는 전설에 모든 방문객들은 지나가면서 터치해서 군데군데 색깔이 바래져있다 .심지어 여기도 줄서서 사진을 찍느라 골목은 동종 마비된다 .
  
이 골목으로 직진을 하면 유명한 애니메이션 땡땡(Tin Tin)벽화도 나오고 스머프 가게들도 있다. 어릴때 자주 보았던 만화영화의 고향이다. 잠시 어릴때 매일 챙겨보던 스머프가 나의 어린 시절의 시간을 돌아보게 한다. 아무것도 몰라서 행복했던 세상과 무한 순진했던 동심의 시간들이 만화영화를 보면서 몰입해서 나도 스머프가 되었을때를....
계속 나만의 골목투어를 한다.
모퉁이를 돌자 운치 있는 카페들이 나오고, 섹스폰을 열심히 불며 버스킹하는 청년도 보인다. 옆으로 오래된 르네상스식 로얄 갤러리는 명품 초콜릿 샵들로 채워져 나의 촛점을 흔들리게 만들었고,Mary, Elizabeth 등 각종 브랜드로 차별화를 시켜서 선택의 장애를 일으켰다 .
이 건물 중간에서 옆 골목으로 가면 벨기에 주메뉴 홍합요리를 파는 레스토랑이 이어진다. 프렌치를 주로 사용하는 국가라 프렌치 음식메뉴랑 많이 흡사하다. 조금전에 너무 맛있는 와플을 먹어서 이 곳은 내일 저녁에 와서 먹기로 하고 난 계속 골목을 돌아다니기로 했다.
이곳을 벗어나면 갑자기 다운타운이 이어진다 .트랜디한 온갖 유럽브랜드들이 즐비한 샵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나의 골목투어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잠시 이곳에서 쓸데없는 시간을 보내버렸다.

칼같이 가게들이 때가 되면 동시에 문을 닫아버린다 . 갑자기 어둠이 내리고 방황하던 나도 정신 차리고 호텔로 돌아왔다.
시차극복이 덜되어서 졸음이 쏟아진다. 오늘 종일 달콤함으로 채워진 나의 눈은 즐거웠으나 위장은 칼로리 폭탄테러를 당했다.
후회함이 밀려온다. 달콤한 유혹을 받은 자는 그의 몸무게의 무게를 견뎌내라고 반성하고,
오늘 성당에서 촛불하나 켜고 기도 할때 다이어트 문제도 하나님께 좀 부탁하면 들어 주실려나 골똘히 생각하며 하루를 마친다.
(사진,글:미사 Lee 위클리홍콩 여행작가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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