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첫 5일 동안 120만 명이 넘는 중국 본토 관광객이 홍콩을 찾으면서 홍콩 내 호텔과 소매점들이 호황을 맞았다. 특히 연휴 1주 전 개통한 ..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첫 5일 동안 120만 명이 넘는 중국 본토 관광객이 홍콩을 찾으면서 홍콩 내 호텔과 소매점들이 호황을 맞았다. 특히 연휴 1주 전 개통한 고속열차를 이용해 홍콩으로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간 방문객이 많았다.
그러나 광저우-선전-홍콩 고속열차 승객 수는 여전히 일일 80,100명 예상 이용객 수에 미치지 못했다. 고속열차 개통부터 국경절 직전까지는 일일 평균 46,600명의 이용객 수에 그쳤으나 10월 1일부터 4일 동안 일일 평균 7만 7천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금요일(5일)은 80,020명으로 최고 이용객수를 기록했다. 관광부 이우 시윙(Yiu Si-wing) 의원은 “불편하고 복잡한 발권 과정이 방문객들의 고속열차이용을 꺼렸다 ”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홍콩 방문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10월 1일 국경절 연휴를 시작으로 첫 5일 동안 일일 평균 20만 명이상의 중국 본토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우 의원은 “특히 고속열차 개통으로 홍콩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간 중국 본토 관광객 증가로, 올해 국경절 연휴 방문객 증가율이 그의 예상치인 10%를 넘어섰을 것이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홍콩 내 호텔들은 호황을 맞이했다. 홍콩호텔연맹(Federation of Hong Kong Hotel Owners)의 마이크 리(Michael Li Hon-shing) 이사는 2일(화)부터 5일(금)까지 대부분 3,4성급 호텔 예약이 90% 이상 예약이 찼다고 전했다. 특히 막판 호텔 예약자가 급증했다. 그는 “연휴 한주 전까지만 해도 예약률이 60~70%였으나 고속열차가 개통되면서 마지막 순간에 호텔 예약한 자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올 평균 호텔 가격이 5~8%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소매업자의 경우는 달랐다. 도소매 부문의 피터 시우 카파이(Peter Shiu Ka-fai) 의원은 “작년 국경절 황금연휴가 추석과 맞물리면서 8일의 긴 연휴를 누릴 수 있었지만 올해는 상대적으로 더 짧았기에 완만한 성장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홍콩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가 모든 소매 산업의 수요를 감소시켰다. 지난 4월 1 위안 당 1.25 홍콩 달러에서 지금 1.14 홍콩달러로 8.8%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우 의원은 화장품 및 쥬얼리 소매는 약 9~10%의 매출 증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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