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사영 경제의 바탕인 민영기업을 서서히 퇴장시키고 국영기업을 역할을 늘린다는 이른바 '국진민퇴'(國進民退) 현상이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공포감이 확산하..
중국에서 사영 경제의 바탕인 민영기업을 서서히 퇴장시키고 국영기업을 역할을 늘린다는 이른바 '국진민퇴'(國進民退) 현상이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공포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민영기업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하면서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28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랴오닝성의 민영기업인 중왕(忠旺)그룹을 시찰하면서 "우리는 조금의 동요도 없이 공유제 경제를 발전시켜나가겠지만 마찬가지로 조금의 동요도 없이 민영기업 및 비공유제 경제를 지지하고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혁개방 이래 당 중앙은 줄곧 민영기업에 관심을 두고 지지·보호해왔다"며 "우리는 민영기업을 위해 좋은 법치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영업 환경을 더욱 좋게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인자인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중국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 프로젝트인 저장성 저우산(舟山) 석유화학기지 건설 현장을 찾아가 시 주석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그는 "당신들의 프로젝트는 민간의 것으로 투자금은 당신들의 주머니에서 나왔다"고 강조하면서 현장의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중국 정부 홈페이지인 정부망은 "현재 국내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투자 증가율이 둔화하는 가운데 리커창 총리의 이번 민간 최대 석유화학 프로젝트 현장 방문은 국내외에 최대한의 개혁과 개방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현지시간) 랴오닝성의 민영기업인 중왕(忠旺)그룹을 시찰하고 있다. 중국에서 사영 경제의 바탕인 민영기업을 서서히 퇴장시키고 국영기업의 역할을 늘린다는 이른바 '국진민퇴'(國進民退) 현상이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공포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최고 지도자인 시 주석은 이날 민영기업인 중왕그룹을 시찰하면서 "우리는 민영기업 및 비공유제 경제를 지지하고 보호할 것"이라며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중국 최고 지도자들이 잇따라 민영기업, 사영 경제 보호 메시지를 강력하게 발신한 것은 그만큼 중국에서 국진민퇴가 실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컸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