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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도우미 최저임금 월 HK$4,520로 인상 9월 29일부터 적용-110 홍콩달러 인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10-02 14:30:03
  • 수정 2019-02-13 10: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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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29일(토)부터 홍콩 내 38만 명의 외국인 가사 도우미의 최저임금이 2.5%의 110 홍콩 달러가 인상돼 월 4,520홍콩 달러가 된다. 만약 고용주가 식..
9월 29일(토)부터 홍콩 내 38만 명의 외국인 가사 도우미의 최저임금이 2.5%의 110 홍콩 달러가 인상돼 월 4,520홍콩 달러가 된다. 만약 고용주가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식대를 지급할 경우, 식대 또한 2.1% 인상해 월 1,075 홍콩 달러(매끼 22 홍콩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인상된 최저임금은 29일(토) 또는 그 이후부터 계약된 모든 계약에 적용된다.

만약 29일(토) 이전에 기존 최저임금인 4,410 홍콩 달러 및 최저 식대 1,053 홍콩 달러에 체결된 계약에 대해 조정 이의를 제기하고자 하는 자들은 10월 26일까지 이민국에 신청서가 접수되어야 한다.

가사 도우미 최저임금은 2016년 10월 처음으로 4,310 홍콩 달러, 최저 식대 1,037 홍콩 달러로 책정되면서 이후 매년 9월 또는 10월에 최저임금이 검토 및 조정되었다. 정부 대변인은 지난 1년간의 홍콩 경제 및 고용 시장의 상황, 단기 경제 전망, 고용주의 경제성, 이주 노동자의 권익 등을 고려해 검토된다고 밝혔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고용주들은 ‘받아들일 만하다’는 입장인 반면 외국인 근로자들은 ‘노예 임금’ 수준이라며 정부가 노년층 간병 문제를 가사 도우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주 근로자 미션 단체(Mission for Migrant Worker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가사 도우미 5명 당 2명이 노년층을 간병하면서 충분한 수면 시간이나 개인 시간을 갖지 못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응답자는 제대로 된 휴식 없이 하루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단체는 간병인들이 적절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식사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엄격한 고용 규정을 요구했다. 또한 노년층 간병을 하는 도우미들 중 약 90%가 간병뿐만 아니라 고용주의 자녀도 돌보면서 가사일도 도맡고 있어 가사 업무 강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주 근로자 미션 단체는 “정부는 이주 노동자를 더 많이 고용하는 것으로 노년층 간병 및 복지를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는 노인의 가족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노년층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 및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이주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은 ‘노예 임금’ 수준이며 생활 유지를 위해서 최소 5,500 홍콩 달러는 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미 최저임금을 5,500 홍콩 달러로 인상되야하는 근거에 대한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했지만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 생활 및 임금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척만 할 뿐 결국 ‘노예 임금’을 유지할 뿐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가사도우미 고용주 협회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대체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은퇴한 고용주에게는 최저임금 및 최저 식대 인상이 재정적 부담이 되기에 인상 동결을 요구하는 고용주도 있다고 밝혔다.

고용주 협회는 “만약 최저임금이 계속 인상된다면 오히려 외국인 가사 도우미와 여성 직장인들의 고용 기회가 줄어들 것이다. 일부 여성들은 가사 도우미 비용 부담으로 역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주부가 될 것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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