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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행정장관 캐리람, 태풍 망쿳 피해, 과소평가 태풍 망쿳 휩쓴 이후 피해 수습에 대한 검토하도록 지시 정부, 월요일 휴무령 非선포로 출근대란 빗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9-24 14:50:02
  • 수정 2018-09-24 14: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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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번 사상 최강 태풍 망쿳 강도를 과소평가해 홍콩 전역에 광범위한 피해를 가져온 것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비판받은 후에야 보안국에게 강..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번 사상 최강 태풍 망쿳 강도를 과소평가해 홍콩 전역에 광범위한 피해를 가져온 것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비판받은 후에야 보안국에게 강력한 태풍에 대한 대비와 사후 피해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에 대해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주말 내 태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월요일 임시 공휴일을 선포한 인근 도시와는 달리 캐리 람 행정장관은 임시 공휴일 선포하지 않아 시민들의 큰 공분을 샀다. 16일(월), 수많은 출근 통근자들이 태풍으로 인해 엉망이 된 도로와 선로로 인해 열차 및 버스가 운행 중단과 지연되어 대규모 출근대란이 촉발됐다.

보안국 존 리 카치우(John Lee Ka-chiu) 장관은 “다음 달 여러 유관 부서 및 조직과 함께 태풍 대비 및 태풍 후 수습에 대한 재검토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번 월요일 출근대란에 대해 ‘적절치 못한 대처’였다고 인정한다. 홍콩은 이번에 심각한 교통 문제를 겪었다. 이에 정부는 새로운 조치방안을 내놓을 것이며 또 다시 이러한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다양한 채널을 통한 자연 재해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지 그리고 정부 간 내부 소통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홍콩 기상청은 지난 일요일 10시간 동안 최고 태풍 경보인 T10호를 발령했다. 태풍 망쿳이 주말을 휩쓴 이후 1,500 그루의 나무들이 뿌리 뽑혔고 수 백개의 창문이 깨졌으며 1천여 개의 도로가 막혔다. 열악한 도로사정으로 인해 화요일 저녁까지도 KMB의 13개 버스 노선은 운행 중지되었으며 75개 노선은 경로를 우회했다. CLP 전력회사는 신계 북부지역의 약 1,500개 가구가 전력공급이 끊겼으나 수요일 다시 공급되었다.

캐리 람 행정 장관은 “열차 운행 지연으로 인해 장시간 지하철역에 발이 묶일 수밖에 없던 상황에 대한 불만과 분노를 완전히 이해한다”며 “그러나 관련 법적 규정이 없기에 월요일 휴무령을 내릴 수 없었으며 이번 사태가 긴급상황규정조례를 발효해 공휴일을 선포할 수 있는 적절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가 태풍으로 인해 출근길이 어려운 직원들에게 보다 더 이해와 배려를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것이 최선의 행동 방침이었다”고 덧붙였다.

변호사들은 긴급상황 규정조례 발효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 조례는 행정장관이 비상사태나 공공 위험으로 판단될 때 공공 이익을 위해 적절한 규정을 제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로니 통 카와(Ronny Tong Ka-wah) 행정부 법률 고문은 해당 조례는 폭동 제어, 통행 금지 등을 위해 발효될 수 있는 조례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교통 대란이 문제였기에 적용하기 적절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척얀(Lee Cheuk-yan) 전 노동당 의원은 법 개정을 통해 태풍 직후 직장인들은 출근하지 않고 안전하게 자택에 있을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응급 요원들에게 두 배의 급여 및 교통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 산업 노동조합은 이 척얀 의원의 의견에 지지한다고 밝히며 동시 태풍이 얼마나 가까워야 이 규정이 적용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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