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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 신조어(유행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7-24 17:18:11
  • 수정 2018-07-24 17: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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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의 흐름, 트렌드를 담고 있는 ‘신조어’] 과거에는 단순히 줄임말이나 감탄사 등이 유행이었다면, 최근 유행하는 신조어는 시대의 흐름과 경제∙사회∙문화 트렌드..
[시대의 흐름, 트렌드를 담고 있는 ‘신조어’]

과거에는 단순히 줄임말이나 감탄사 등이 유행이었다면, 최근 유행하는 신조어는 시대의 흐름과 경제∙사회∙문화 트렌드를 뼈있게 반영했다. 또한 과거에는 신조어가 온라인 커뮤니티나 메신저 등 웹상에서 주로 사용됐다면, 오늘날에는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히 사용될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신조어를 내세워 마케팅에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요즘 생성되는 신조어는 다양한 분야에서 급변하는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혼코노]
- ‘혼자 코인 노래방에 가는 것’을 줄인 말로 혼술, 혼밥에 이은 ‘혼O’ 유행어죠. 최근 코인노래방이 많이 생기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또는 눈치 볼 필요 없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맘껏 부르기 위해 혼자 코인노래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혼코노’라는 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TMI (Too Much Information)]
- 굳이 알 필요 없는 너무 과한 정보, 예를 들어 ‘연예인 누구의 생일이 언제더라’, ‘누가 다이어트에 실패 했다더라’ 등 몰라도 사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정보를 TMI라고 말합니다. 비슷한 의미로 ‘안 물어봤고 안 궁금해’라는 의미의 ‘안물안궁’이 있다.

[엄근진]
- ‘엄격’∙’근엄’∙’진지’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단어로, 표정의 변화가 없고 냉정함을 유지하는 모습을 말합니다. ‘엄근진’은 과거에도 종종 사용되던 표현이었는데,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온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여자 컬링 대표팀 주장인 김은정 선수에게 별명으로 붙여지면서 활발이 사용되고 있다.

[사바사 (사람 by 사람)]
- 어떤 상황이나 형편이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의미이며, 비슷한 줄임말로 케바케(case by case)가 있습니다.

[대유잼]
- ‘크다(大)’, ‘있다(有)’, ‘재미’의 합성어로 ‘매우 재미있는 상황’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갑분싸]
-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는 것’을 줄여 이르는 말로, 썰렁한 개그 또는 주제에서 벗어난 말로 인해 분위기가 깨져 갑자기 차분해진 상황에서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횰로족 (홀로+YOLO)]
- 싱글 라이프를 살아가는 ‘나 홀로’와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현재를 즐기는 것을 뜻하는 ‘욜로(Yolo)’의 합성어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벗어나 나만의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복세편살]
-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를 줄여 이르는 말로, 마치 한자 네 글자로 이루어진 사자성어로 보이기도 한다. 비슷한 형태의 신조어로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를 줄인 ‘할많하않’, ‘안 물어봤고 안 궁금해’를 줄인 ‘안물안궁’,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를 줄인 ‘낄끼빠빠’ 등이 있다.

[법블레스유]
- ‘법(法)’, ‘bless(축복하다)’, ‘유(you)’의 합성어로 ‘법이 아니었다면 당신을 가만 두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 돌려 말할 때 쓰는 다소 살벌한 표현이다.

[별다줄]
- ‘별걸 다 줄인다’는 말을 줄여 이르는 말로, 지나친 줄임말 사용을 비판하는 동시에 ‘별걸 다 줄여 말한다’는 말조차 줄여 씀으로써 줄임말이 만연하는 세태를 희화하는 의미가 있다.

 
단순한 줄임말부터 창의적인 신조어까지, 요즘 유행 신조어를 이해해야 SNS를 할 때나 TV를 볼 때, 또는 젊은 층과 대화할 때 무리없는 소통이 가능하다.

(위클리홍콩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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