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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소소한 여행 일기 – 싱가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7-24 17:04:07
  • 수정 2018-07-24 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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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에서 4박 5일 짠내 투어. 내내 비가 오는 지난주, 남편 출장길을 따라 집을 나섰다 호텔이 공짜라는 한 가지 이유이다. 홍콩이랑 비슷한 도시국가 시스템이..
 
 
싱가포르에서 4박 5일 짠내 투어.

내내 비가 오는 지난주, 남편 출장길을 따라 집을 나섰다 호텔이 공짜라는 한 가지 이유이다. 홍콩이랑 비슷한 도시국가 시스템이라 별로 준비도 필요하지 않고 가볍게 10 분만에 가방을 챙겨 나왔다 환전도 당연히 안하고 신용카드 한 장 달랑인채~~


싱가폴은 홍콩처럼 지하철이 (MRT)너무 잘되어 있어서 짠내 투어가 어렵지 않다. 첫 날은 모든 액티비티가 모여 있는 센토사로 이동했다. 하루 입장권이 76불로 홍콩 400불정도인데 익스프레스가 무제한 추가로 110불이다. 따로600불을 입장료보다 더 내기보다는 오후에 입장하면 거의 대기 없이 빠르게 볼 수 있다. 금요일에 가면 연장운영을 밤 9시까지이다. 딸이 롤러코스터를 좋아해서 둘이 흩어져서 따로 놀다가 만나니 각자 스트레스 없이 하루의 마무리가 즐거웠다.

 
둘째 날. 해가 뜨자 어제 무리한 일정으로 오늘은 느긋하게 동물원에 가기로 했다. 동물원구경을 마친 후, 마리나 베이로 이동했다. 마리나 베이는 정말 호주 시드니의 달링하버 처럼 볼거리와 놀거리를 동시에 주는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 해가 지면 싱가폴 곳곳에서 흩어져있던 사람들이 이곳으로 모인다. 마리나 베이 호텔은 카지노 호텔과 쇼핑몰이 결합된 복합센터로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을 같이 할 수 있고 구석구석 세련된 건축미로 곳곳에서 사진 찍는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건축가는 외국인이지만 쌍용건설에서 지은 한국의 자랑이기도 하다 .
 
수퍼츄리 쇼를 다보고 배가 고파진 우리는 마리나 베이 몰로 이동해서 짠내투어 답게 푸드코트에서 맛있는 락사를 먹고 마무리했다. 오늘도 동선이 바쁜 하루였다. 쉬려고 왔는데 갈곳이 많아서 자꾸 돌아다니게 되는 하루였다.

셋째날.
아침은 쇼핑몰에 있는 soup 과 bread 세트로 되어있는 카페에서 바람이 잘부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아주 느긋하게 식사를 했다. 유명하다는 코코넛 아이스 크림을 먹으러 마리나 베이 반대쪽으로 걸어가자 싱가폴의 상징 멀라이언 파크쪽으로 가자 맞은편 카지노 호텔 앞 에서 레이져 쇼가 바다물빛을 오색으로 수놓아서 발길을 또 멈추게 한다. 멀라이언 공원 뒤쪽으로 야외 맛집들이 줄지어 열린다. 이곳에서 금방 바베큐한 사태랑 칠리크랩등을 저렴하게 맛있게 먹을수있다. 멋진 바다야경을 보면서. 너무 멋진 스폿이라 현지인들도 줄지어 밀려온다.

 
마리나 베이는 멋진 야외 레스토랑으로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즐거운 곳이 되고 있었다. 갑자기 람보기니를 끌고 주차하는 부자들이 즐기는 낭만도 이 곳이고, 곳곳에서 버스킹을 즐기며 간식들을 들고 즐기는 우리도 이 공간을 공유하고, 가족끼리 밥한끼에 왁자지껄 떠들고 노는 곳도 되고, 단체 관광객이 사진 찍느라 난리법석인 밤도 여기에 있다. 다양함과 줄거움이 넘치는 이 곳 싱가폴의 여름이다.
(사진, 글 : 미사 Lee 위클리홍콩 여행기자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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