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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의뉴스레터 - 왜 질문이 중요한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7-24 10:57:01
  • 수정 2018-07-24 10: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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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좋은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다. 그들 모두는 고도의 질문 능력을 갖추고 있다. ..
“성공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좋은 질문’을 던진다는 것이다. 그들 모두는 고도의 질문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우수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나누는 차이는 그들이 하는 질문에 있다.”

일본 기업인들의 ‘경영자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아와즈 교이치로(栗津恭一郞) 주오대 교수가 “질문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를 만든다”며 들려주는 얘기입니다. 한국경제신문 7월13일자 B3면 기사 <"좋은 질문은 깨달음을 주고, 사람을 사로잡는다">는 아와즈 교수가 정리한 ‘좋은 질문을 하는 기술’을 소개합니다. “성공한 사람들 대다수는 동일한 질문을 반복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매일 새로운 질문을 던지려고 노력한다. 새로운 질문이 새로운 행동으로 연결되고, 그것이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와즈 교수는 ‘좋은 질문’을 여덟 가지 유형으로 정리했습니다. ①‘정말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질문 ②대의(大義)를 묻는 질문 ③단어의 정의를 묻는 질문 ④‘반대 개념’을 묻는 질문 ⑤당연하다고 여기던 것을 의심해보도록 묻는 질문 ⑥‘역지사지’로 묻는 질문 ⑦지금 현재와 미래에 대해 묻는 질문 ⑧개방형 질문(open question)의 형태로 묻는 질문.

좋은 질문을 하는 데는 요령도 필요합니다. ‘질문을 하되 충고는 하지 않는다’ ‘간결하게, 꼭 묻고 싶은 것만 묻는다’ ‘상대방 중심으로 질문한다’ 등입니다. 피드백을 할 때 ‘나’를 주어로 하는 요령도 필요하답니다. ‘부정적인 질문은 하지 않는다’ ‘무거운 질문을 미래형 질문으로 바꿔본다’ ‘불필요한 서론은 과감히 생략한다’ ‘질문에 적합한 때와 장소, 상황인지를 먼저 확인한다’ 등도 새겨둘 만합니다.

자녀교육을 할 때는 ‘아이들에게 내재화시키고 싶은 질문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숙제를 못하는 아이에게 엄마가 “왜 이렇게 간단한 문제도 못 푸는 거니?”라고 야단친다면 아이가 받아들이는 메시지는 ‘질책’입니다. 질책만 받는다면 아이의 자기긍정은 떨어질 것입니다. “이 산수 문제를 그림으로 그리면 어떻게 될까?” “이 수식을 발견한 피타고라스라는 사람은 어떻게 이 공식을 발견했을까?”라는 식으로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일깨우는 질문을 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아이에게 그 질문이 ‘씨앗’처럼 이식되어 내재화되고, 언젠가는 싹이 트게 될 것입니다.

직장과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충고보다 좋은 질문이 ‘평생 내 것’이 될 확률이 높다. ‘내 생각에 따라 움직여줄 수준의 부하’를 키우고 싶다면 충고하라. 나보다 나은 후배로 성장시키고 싶다면 스스로 깨닫도록 돕는 질문을 하라.”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
이학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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