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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체로 20년 내 100만 명의 홍콩인 실직될 수도...특히 비서역, 회계 및 감사 등 분야 70% 대체될 것으로 조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7-17 15: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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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싱크탱크(Think Tank)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향후 20년 동안 1백만 명 이상의 홍콩 근로자들이 인공 지능(AI)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
홍콩 싱크탱크(Think Tank)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향후 20년 동안 1백만 명 이상의 홍콩 근로자들이 인공 지능(AI)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
10일(화), 일국양제연구소(OCTS, One Country Two Systems Research Institute)는 홍콩 내 370만 개의 일자리 중 약 28%가 자동화 시스템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비서역, 회계 및 감사 등 분야의 직종이 자동화에 특히 더 취약하며 2038년 전에 기계로 대체될 가능성이 70%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영국, 일본 등 다른 선진국의 근로자들에 비해 홍콩 근로자들은 AI로부터의 침해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틴 양(Kristine Yang) 연구원은 이에 대하여 홍콩의 경제구조가 소규모 제조업으로 구성돼 있어 다른 선진국보다 AI으로 인한 일자리 위협이 적은 것으로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일본의 경우, 최소 36%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홍콩의 기둥 산업이라 불리는 금융 서비스, 무역 및 물류, 관광 및 전문 서비스는 AI로부터 비교적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의사, 간호사, 중고등학교 교사, 건축가, 기자 등 높은 수준의 창의성과 사회 지능을 요구하는 직업일수록 인공 지능 시대에 생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팡 저우(Joe Fang Zhou) 연구 책임자는 “우리는 홍콩 산업 구조를 적극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며 “인공 지능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산업 노동력 분배 개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싱크 탱크는 중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은 이미 포괄적인 혁신과 기술 개발 전략 방안을 개발하고 있으며 홍콩도 이들과 같이 AI 위협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크리스틴 양 연구원은 정부는 중고등 교육 과정에 과학 교육을 의무화시킴으로써 과학 교육을 강화하고, 인공 지능을 다루는 직원을 훈련시킬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금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인간에 대한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로봇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장기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케네스 령(Kenneth Leung) 의원은 회계 및 감사 분야의 직종이 AI로 대체될 위험이 높은 직업으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인공지능은 업무 작업을 도울 수는 있겠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진 못할 것이다”며 쉽사리 대체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오히려 AI가 근로자의 근무 시간을 단축시키고 일과 삶의 균형을 더 잘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로봇에 세금을 부과할 게 아니라 많은 홍콩 근로자들의 고된 업무를 줄일 수 있도록 AI의 사용을 권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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