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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독감유행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1-11 19: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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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새 최고… 어린이 환자 급증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이 독감 유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The Global Times) 등이 8일 보도했다. 

이번 '인플루엔자 B형' 독감 유행을 두고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 사태보다 더 심각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중국 전역이 독감 유행 절정기에 접어들면서 긴급 환자 수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유치원생·초등학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부모들에게 예방 조치를 하라고 권고했다. 

베이징의 경우 지난달 18~24일 일주일 동안 전주보다 80% 늘어난 5298건의 독감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달 말 베이징어린이병원(北京兒童醫院) 하루 외래 방문객이 1만 명을 넘는 날도 있었다고 한다. 

베이징 대형 병원에서는 진료 예약을 하려고 응급실 앞 복도에 돗자리나 이불을 깔아둔 채 며칠이나 노숙을 하며 줄을 선 보호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지방 소도시에 병원 등 의료시설이나 숙련된 의사가 부족하다 보니 베이징 등 대도시로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일부 매체에서는 "이번 독감이 사스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전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독감이 2003년 사스(SARS) 사태보다 심각하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베이징 중국인민해방군종합병원(人民解放軍醫院)의 호흡기 내과 류유닝 교수는 "이번 독감 바이러스의 사망률은 사스에 비할 것이 못 되고, 바이러스 유형도 전혀 다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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