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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준학사 졸업자들의 중간 연봉, 고교 졸업자들 보다 단 3% 높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12-21 11:26:59
  • 수정 2017-12-21 18: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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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와 더불어 코스 내용과 수업의 질에 대한 의문 솟아
수요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16년 준학사 소지자들의 중간 연봉이 고등학교 졸업자들보다 단 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대 25%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친정부 성향의 마펑콱(Ma Fung-kwok) 입법의원이 주관한 씽크탱크인 뉴 센트리 포럼(New Century Forum)은 정부 공식 자료를 근거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뉴 센트리 포럼은 정부에 준학사 과정 학생들이 비지니스 분야의 요구에 걸 맞는 직업기술을 더 잘 갖출 수 있도록 요구했다.

준학사란 1년에서 3년 과정에 이르는 디플로마 또는 그보다 더 높은 학위를 가리킨다. 이 과정들은 학문에 촛점을 둔 코스들을 수반하고 자격증 역할도 한다. 또한 학생들의 대학 입학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 씽크탱크의 연구는 정부가 1996년부터 2016년까지 수집한 소득 자료를 바탕으로 행해졌다. 연구원들은1967년과 1996년 사이에 출생한 고등학교 졸업자와 준학사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5년의 간격을 두고6세대로 나눠 1996년 2001년, 2006년, 2011년 그리고 2016년의 중간 소득을 비교했다. 

6세대에 속한 1992년과 1996년 사이에 출생한 준학사 졸업자들은 교육에 투자한 만큼 회수하지 못해 “가장 어려운”상황에 처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이들의 중간 연봉은 11,650 홍콩 달러(한화 약 163만원)로 같은 연령의 고교 졸업자들보다 겨우 3%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20년 전 1972년과 1976년 사이에 태어난 제 2 세대 준학사 졸업자들은 20대 초기에 직장생활을 시작하여 월 12,836 홍콩달러(한화 약179만원)-같은 나이의 고교 졸업자들보다 25%가 높은-를 벌 수 있었다. 연봉을 높이는 데 있어 경력 또한 점점 낮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2006년, 10년간 근무한 제 2세대 준학사 졸업자들은 같은 경력을 소지한 고교 졸업자들보다 연봉이 32% 높았다.

2016년, 30세~34세에 이르는 제 4세대에서는 고교 졸업자들과  15% 의 차이를 보였다.

2000년, 둥젠화(東建華, Tong Chi Wha) 행정수반은 그의 정책 연설에서 60%의 고등학생들이 고등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정책을 발표했고 2001년 이후로 준학사 교육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2016년과 2017년에 준학사 과정에 등록한31,700명의 학생들 중 약 60%에 달하는 19,000명이 스스로 학비를 지불했으며, 공식 정보에 따르면 학생들은 2년 과정 프로그램에 110,000 홍콩 달러(한화 약1540만원)를 내야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홍콩이공대학교(香港理工大學, Hong Kong Poly Tech University) 평생교육대학 찬와이켕(Chan Wai-keung)교수는 준학사 교육은 “현실과 분리”됐고 학생들의 수는 늘었지만 질적인 성장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찬 교수는 준학사 프로그램들이 노동시장 대신 대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데 과중하게 치중돼왔다고 말하며 대학교 졸업장을 더 중요시하는 홍콩 문화가 이에 대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직업 관련 코스들이 많지 않아 고용주들의 요구보다 뒤처져왔다고 말했다.

또한 졸업 후 바로 직장을 잡으려는 준학사 과정 학생들은 대체로 학업을 등한시하게 되고 제대로 된 직업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면 좋은 연봉을 받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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