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홍콩을 이끄는 캐리람(林鄭月娥) 행정장관 간 회담이 보류되면서 홍..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홍콩을 이끄는 캐리람(林鄭月娥) 행정장관 간 회담이 보류되면서 홍콩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기존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 맞춰 회담을 했기 때문에 이번 보류는 홍콩 경시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람 행정장관은 홍콩 언론에 11일 시 주석과의 회담은 무산됐지만 현지에서 “시 주석의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 달에는 베이징을 방문해 홍콩 정세를 보고할 예정이라면서 회담 보류와 홍콩의 위상 추락을 연결 짓는 것은 “지나친 생각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수년 간, 이 같은 회담은 홍콩과 홍콩의 행정장관에 대해 중국 지도부가 지지를 보이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중국 당국은 지정학적 이슈가 다뤄지는 국제회의 장소 대신에 이 목적을 달성할 다른 방법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홍콩은 ‘일국양제’에 의거해 독립된 경제 주체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등 다수의 국제조직에 참여하지만 중국에 있어 홍콩은 ‘국내 문제’로 간주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홍콩 행정장관의 매년 12월 중국 방문을 공식화함으로써 홍콩 지도자와 중국 정상 간 보고 방식을 “정상화하려 한다”고 봤다. (출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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