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 (WSJ)'이 10월 1일까지 유럽과 아시아에서 종이 매체의 발행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유럽판은 지난달 29일을 끝으로, 아시..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 (WSJ)'이 10월 1일까지 유럽과 아시아에서 종이 매체의 발행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유럽판은 지난달 29일을 끝으로, 아시아판은 이번 주 말에 발행이 중지될 예정이다. 해외에서의 판매 부수 및 구독자 급감으로 최근 광고 수익이 감소됐다는 게 그 이유로 꼽힌다. 향후 두 지역에서는 인터넷 판에 주력하기로 했다.
종이 매체의 아시아판의 발행은 40년 이상 됐고, 유럽 버전은 약 25년의 역사를 갖는다. 올해 2분기(4~6월)의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의 판매 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만 9000부에서 4만 9000부로 떨어졌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5만 4000에서 4만 5000부로 줄었다. 이 같은 부진으로 유럽 지국 폐쇄 및 아시아판의 편집부 직원 정리 등의 대응책을 강구해왔다.
한편, 도쿄 등 일부 도시에서는 종이 매체의 미국 버전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버전의 발행 부수는 110만부 이상. 이 신문은 128년 전에 창간됐다.
WSJ은 2007년 이후 산하에 있는 뉴스 · 출판부는 종이 매체인 신문 부수와 광고 수입의 감소로 고민해 왔고, 최근의 연간 실적은 지난해 6억 43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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