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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판매 샴푸서 알레르기 유발 화학성분 검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9-07 22: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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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디옥산 다량 검출, 친환경 제품 선호 따라 한국산 판매량 늘어 홍콩에서 판매되는 샴푸들에서 알레르기 유발 화학성분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홍콩 소..
1,4-디옥산 다량 검출, 친환경 제품 선호 따라 한국산 판매량 늘어

홍콩에서 판매되는 샴푸들에서 알레르기 유발 화학성분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홍콩 내 판매 중인 샴푸 60종(일반 39개, 여성용 3개, 남성용 7개, 탈모용 11개)을 대상으로 화학 성분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홍콩은 수입 샴푸 등에 대한 법규제가 없기 때문에 제품 성분, 라벨링 등에 대한 샘플 검사가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검사 결과 60개 샘플 중 39개 제품이 제조 공정에서 용제로 흔히 사용되는 에테르인 1,4-디옥산을 함유하고 있었다. 39개 제품 내 1,4-디옥산은 1.1ppm에서 24ppm까지 다양한 농도로 함유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테스트 한 제품에는 비달 사순(VS Sassoon)과 팬틴(Pantene), 클레롤(Clairol), 헤드 앤드 숄더(Head and Shoulders) 및 에렌스(Elence)와 같은 유명 브랜드의 제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격은 HK$45에서 HK$390 선이었다.

소비자위원회는 제품의 라벨 표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은 1,4-디옥산이 화장품에 30mg/kg(또는 ppm) 이상 함유되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다. 홍콩에서 샴푸는 화장품류로 분류된다.

1,4-디옥산은 화장품이나 세제, 샴푸에서 종종 발견되지만 액체 형태로 장기간 피부에 접촉될 경우 간과 신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 단기간 노출되더라도 눈과 호흡기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조사한 제품들에 함유된 양은 사용자들에게 큰 위험성을 띄지 않는 수준이었다.

그 밖에 12개 제품에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MIT 또는 CMIT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성분은 한국에서 가습기 살균제로 문제가 됐던 것이다. MIT와 CMIT의 경우 중국과 유럽에서 0.0015%(15ppm)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1개 제품의 MIT와 CMIT 총 함유량이 0.0015%로 중국과 EU 기준을 넘었고, 3개 제품은 MIT유럽 SCCS 기준선인 0.0015%를 초과했다.

홍콩 소비자위원회는 "가격이 비싼 샴푸가 저렴한 제품보다 품질이나 효과가 뛰어난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효능과 고객 평가에서 최고점(5점 만점)을 받은 37개 제품 중 22개가 100홍콩달러 미만의 저렴한 제품들이었다. 반면 최고가 제품은 MIT 방부제 농도가 유럽 SCCS 기준선인 0.0015%를 초과해 2.5점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위원회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민감한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이 제품 성분 및 라벨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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