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에 본부를 둔 시민운동단체…베이징에 있는 류 샤와 눈물겨운 통화 인권 운동가들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의 아내 류샤(사진)가 베이징으로 돌아왔다고 그..
홍콩에 본부를 둔 시민운동단체…베이징에 있는 류 샤와 눈물겨운 통화
인권 운동가들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의 아내 류샤(사진)가 베이징으로 돌아왔다고 그녀와의 전화 통화 후 이같이 밝혔다. 홍콩에 본부를 둔 인권과 민주주의 정보센터는 설립자인 프랭크 루시큉이 베이징 집에 있는 류샤에게 전화를 걸어 삼십 분간 통화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류샤의 친구들과 지지자들은 7월 남편인 류샤오보가 간암으로 사망한 후 그동안 그녀의 소재에 대해 우려해왔다.
루시큉은 류샤에게 항우울제와 담배를 끊을 것을 부탁했으나 그녀는 힘없는 목소리로 약은 끊을 수 없으나 담배는 줄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루시큉은 또한 그녀에게 “홍콩에서 잠시 머무는 것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홍콩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2010년부터 가택연금 상태인 류샤는 남편의 장례식이 있은 후 유튜브의 한 동영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베이징 밖에서 회복 중에 있다”며 사람들에게 “내가 좀 더 슬퍼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류샤오보의 친구들에 따르면, 암 판정을 받은 후 그는 외국에서 치료를 받기를 원했고, 전 외교관들과 친구들에게도 석방이 되면 부인을 위해 중국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류 샤오보는 61세의 나이로 7월 13일 랴오닝 병원에서 사망했으며 1938년 독일 평화주의자 ‘카를 폰 오시에츠키’ 이후 구금 중에 생을 마감한 첫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됐다.
류샤오보는 2009년 체제 전복의 혐의로 11년 형을 선고 받았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