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강력 태풍 '하토'가 홍콩을 강타한 가운데 배우 주윤발(62)이 한 선행이 화제다. 지난 8월 23일, 태풍이 몰아친 구룡에서 반바지와 샌들, 우비차림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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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 도로에서 쓰러진 나무를 옮기는 주윤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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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기 위해 대중 속에 줄을 서서 표를 사고있는 주윤발 |
초강력 태풍 '하토'가 홍콩을 강타한 가운데 배우 주윤발(62)이 한 선행이 화제다.
지난 8월 23일, 태풍이 몰아친 구룡에서 반바지와 샌들, 우비차림의 주윤발이 홀로 차에서 내려 도로에 쓰러져있는 나무들을 직접 옮겼다.
상황을 목격한 시민은 “차들이 쓰러진 나무를 피해 우회하고 있었는데, 주윤발이 나무를 치우는 중에도 많은 차들이 속력을 내고 달려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차들이 주윤발은 강풍 때문에 쓰러진 나무가 차도를 가로막은 것을 보고, 사람들이 불편을 겪을까 봐 직접 나무를 치웠다.
이 같은 사실은 한 시민이 당시 주윤발의 모습을 사진 찍어 SNS에 올리며 널리 알려졌습니다. 사진의 빨간색 원이 주윤발이다.
주윤발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차를 타고 귀가하려던 도중 길 위에 나무가 쓰러져 있는 걸 보고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나무를 옮겼다"고 말했다.
당시 주윤발은 나무들을 옮긴 후 자신을 알아본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62세의 거성 주윤발은 이미 부유 한 삶에도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민 식당을 자주 애용하고, 등산을 즐기며 버스와 MTR 등을 자주 애용하다보니 민간인 스타’ 주윤발은 시민들의 미디어 속에도 자주 등장한다.
지난해 7월 14에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콜드 워(Cold War II, 寒戰2)를 보기위해 그의 아내와 영화관에서 줄을 서서 티켓을 구입했다.
그가 표를 사기우해 줄을 서 있는 동안 주위 사람들이 알아보고 그에게 먼저 표를 사라며 양보했지만 그는 호의를 거절하고 규칙에 따라 줄을 섰다.
주윤발은 일일이 사람들의 사진 촬영 요청을 들어주기도 했다. 입장시간이 다가오자 같이 사진 찍는 일은 영화가 끝난 후 다시 하기로 약속했고, 영화 상영이 끝나자 극장 밖에서 팬들을 만나 약속대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이런 가운데 주윤발은 평소 전재산을 사회에 기부해 대중을 돕겠다는 뜻을 밝히고, 유기견 구조에도 앞장서는 등 많은 선행으로 홍콩 국민배우로 큰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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