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DS홀딩스 김성훈대표에 대해 종편 JTBC가 조명했다. JTBC는 탐사프로그램 ‘스포트라이트’에서는 20일 일명 ‘홍콩 봉이 김선달’이라고 불리는 김성훈 대표에..
IDS홀딩스 김성훈대표에 대해 종편 JTBC가 조명했다.
JTBC는 탐사프로그램 ‘스포트라이트’에서는 20일 일명 ‘홍콩 봉이 김선달’이라고 불리는 김성훈 대표에 대해서 집중 취재했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8부 심리로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에 대한 3차 항소심 공판이 열렸다. 앞서 김 대표는 1심에서 사기 등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제2의 조희팔이라 불리는 IDS 홀딩스 김성훈 대표는 1만 2천여 명에게 1조 96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김 대표가 피해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은 "자신만 믿고 따라오면 부자를 만들어준다"였다. 사람들은 홍콩 경제지에 등장한 김 씨의 모습, 백팩을 매고 지하철을 타며 김밥 한 줄 먹는 검소함에 그를 더욱 믿었다고 말한다. 심지어 사람들은 사기가 터지기 전까지 매달 이자를 꾸준히 받았다.
김 대표는 2011년 11월부터 2016년 8월까지 "파생 금융 상품에 투자하면 월 1~10%의 배당금을 주고 1년 내 원금도 돌려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2014년 672억원 사기 혐의로 기소됐던 김 대표는 구속된 지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피해자들에게 원금을 돌려준다는 소문이 돌았다. 소문의 전말은 김성훈 대표가 8000억 원을 조성해 피해자들에게 돈을 변제해준다는 것이었다. 이 뒤에는 피해자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취하는 조직이 있었다. 확인서를 써주면 원금 전액을 보장해주겠다는 식이었다.
672억원 사기 혐의로 기소됐던 김성훈 대표가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후 1조 원을 편취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피해자들은 솜방망이 처벌 때문에 피해가 더욱 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검찰, 변호사, 언론의 개입 정황까지 드러났다.
끊이지 않고 있는 사기극은 심지어 자기복제까지 벌어졌다. 제작진은 IDS 조직이었던 사람이 다른 유사사기를 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그를 직접 만나봤다.
일반적 다단계 피해와는 달리 피해자 중에는 고학력, 중산층, 외국인도 많았다는 것이 이 사건의 특징이라고 ‘스포트라이트’는 전했다
김성훈 대표에 대한 결심공판을 다음달 2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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