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의 해외 이동으로 자녀가 불가피하게 해외에서 오랜 기간 학교를 다닌 경우, 국내의 교육환경과 상이한 부분이 많을 것이다. 이 학생들이 국내 대학에 진학하고자 ..
부모의 해외 이동으로 자녀가 불가피하게 해외에서 오랜 기간 학교를 다닌 경우, 국내의 교육환경과 상이한 부분이 많을 것이다. 이 학생들이 국내 대학에 진학하고자 할 경우, 국내 학생들과 경쟁이 어렵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전형이 재외국민특별전형이다.
재외국민전형은 수시지원 6회에 포함되는 정원 외 전형으로 일반적으로 대학별 총 입학정원의 2%, 모집단위별 정원의 10% 이하를 모집하게 된다. 단, 12년 특례(초·중·고 전 과정 해외 이수자)와 새터민의 경우에는 비율에 적용받지 않고 선발하고 있는 편이다.
이처럼 수시전형의 하나로 자리 잡은 재외국민특별전형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자.
◆꼼꼼히 재차 살펴봐야할 ‘대학별 지원자격’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모든 대학은 유사하지만 각 대학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지원자격과 조건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해외 교육기관 재학 년수와 부모의 거주기간 등 대학마다 상이한 조건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목표대학의 지원자격을 꼼꼼하게 챙겨보고, 명확하지 않은 부분은 반드시 해당학교에 문의하여야 한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몇 가지 유사점은 보인다. 우선 해외 소재 학교에서 얼마나 오래 재학했는지에 따라 3년 특례와 12년 특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3년 특례는 중·고교 교육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12년 특례는 초·중·고 전 교육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학생들을 말한다. 또한 재외국민 특별전형의 경우 부모가 해외로 나가게 되어 불가피하게 학생이 해외에서 교육을 받은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학생 혼자 간 유학은 재외국민 대상이 아니다. 단, 12년 특례의 경우 학생 혼자 간 유학도 인정하고 있다. 즉, 학생과 부모의 자격요건이 모두 충족한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대학별 전형방법을 유형화하여 전략을 수립하자
재외국민 특별전형도 수시전형의 한 가지이기 때문에 수시와 전형방법은 유사하다. 3년 특례의 경우 경북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다수의 대학들은 오는 7월 초에 접수를 받고, 7월 중순경에 전형을 실시한 후, 8월 말 또는 9월 초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12년 특례는 3년 특례와 비슷하거나 동일하게 실시되는데, 5월 이전에 실시하는 대학도 상당수 존재한다. 전형방법도 대학에 따라 상이하여 고려대 인문, 연세대와 같이 서류와 면접으로 전형이 실시되거나, 성균관대와 한양대 같이 서류와 지필고사를 병행하는 대학, 이화여대처럼 지필고사만을 실시하는 대학 등 전형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유사한 전형방법을 유형화하여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재외국민전형도 수시 지원에 포함되기 때문에 6번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앞서도 살펴보았듯 지원자격과 전형방법, 그리고 목표로 하는 대학에 따라 재외국민전형으로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특기자전형 등도 함께 준비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서울대 재외국민전형인 글로벌인재특별전형의 경우 전교육과정해외이수자인 글로벌인재특별전형II만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3년 특례대상자는 지원할 수 없다.
◆재외국민특별전형과 함께 수시 특기자전형도 함께 고려하자
재외국민특별전형의 경우 대학별로 지원율의 차이가 큰 편으로 이는 모집인원과 전형방법 등에 기인한 것으로 선발인원이 한정된 3년 특례의 2016학년도와 2017학년도의 지원율은 아래와 같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다음 달 원서접수가 실시되는 재외국민특별전형은 잠깐의 소홀함으로 지원 자체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다수 발생하기 때문에 지원자격, 전형방법 등을 꼼꼼하게 보고, 목표대학에 맞는 맞춤식 전략이 다른 어느 전형보다 중요하다”며 “원서접수와 전형일 등을 정리하고, 전형방법이 유사한 대학을 정형화하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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