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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드래곤보트 축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7-06-09 14:41:19
  • 수정 2017-06-09 14: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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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홍콩 스탠리 챔피언십에 유나이티드 코리아 출천 전 세계 58개 팀 중 10위에 올라 용머리가 길게 목을 뽑은 날렵한 배가 물살을 힘차게 갈랐다. '둥 ...
2017 홍콩 스탠리 챔피언십에 유나이티드 코리아 출천
전 세계 58개 팀 중 10위에 올라

용머리가 길게 목을 뽑은 날렵한 배가 물살을 힘차게 갈랐다. '둥 둥 둥’... 비오 듯 땀을 흘리는 노잡이들은 출렁이는 파도 위에서 힘차게 노를 휘저었다. 뱃머리에서 이들을 바라보고 앉은 고수의 북소리는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30일 아침, 홍콩 2017 스탠리 챔피언십에 참가한 ‘유나이티드 코리아 팀(United Korea)’의 경주 장면이다.

홍콩에서는 단오절을 기념하기 위해 타이오, 에버딘, 스탠리, 사틴 등 도시 곳곳에서 수세기동안 이어져온 드래곤 보트 경주가 펼쳐지고, 6월 2일부터 4일까지 빅토리아 항구에서 국제 드래곤 보트 카니발(International Dragon Boat Carnival)이 그 뒤를 잇는다.

이 중 스탠리 비치(Stanley Beach)에서 열리는 스탠리 챔피언십에 가장 많은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모래사장을 가득 메운 수백만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가 32도를 넘나드는 홍콩의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군다.

지난 2006년 창단돼 12년 째 스탠리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코리아팀’은 일반 레이스 남자 B 그룹에 출전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스탠리 드래곤 보트 경주는 예선전, 준결승전, 골드컵 레이스 순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오전 8시에 시작된 경기에서 유나이티드 코리아팀은 예선전을 5위로 통과해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도 당당하게 2위의 성적을 거두며 골드컵 파이널에 진출했다.


유나이티드 코리아 팀은 파이널 경기가 펼쳐지기 전, 긴장된 몸을 스트레칭으로 푼 후 그동안 갈고닦았던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겠다며 우렁찬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고 스탠리 바다로 나아갔다.

파이널 경기 결과, 유나이티드 코리아팀 11개 팀들 중 9위에 머물렀으나 마지막 땀 한 방울까지 쏟아 부으며 마지막 스퍼트를 낸 선수들 마음속의 순위는 1위였다. 총 5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10위의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트로피를 안았다.

유나이티드 코리아팀의 캡틴 지관수 씨는 “자신감을 가지고 용기 있게 경기를 치르는 우리 선수들을 보며 다시 힘을 얻는 시간이 되었고, 모든 팀원들이 한 뼘 더 성장하는 가운데 올해도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대회에 오기까지 함께 피땀흘려준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대회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창단 11 주년을 맞은 유나이티드 코리아팀은 홍콩에서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처음 창단과 함께 홍콩에서 개최되는 드래곤 보트 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해 매해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자료 제공 : 유나이티드 코리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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