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착지 공항 지도를 잊은 게 원인 지난주 일본 고마쓰(Komatsu) 공항으로 가던 캐세이패시픽 드라곤 항공이 이륙 1 시간 만에 다시 홍콩 공항으로 돌아오는 사..
도착지 공항 지도를 잊은 게 원인
지난주 일본 고마쓰(Komatsu) 공항으로 가던 캐세이패시픽 드라곤 항공이 이륙 1 시간 만에 다시 홍콩 공항으로 돌아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착지 공항의 지도를 잊고 지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캐세이 패시픽 항공의 자회사인 드라곤 항공은 회항 사유가 언론에 공개되자 에어버스 A320-232 항공기에 탑승했던 155명의 승객에게 뒤늦게 사과했다고 한다.
홍콩 공항에서 1일 오전 10시 2분에 출발 한 KA8348 항공기는 현지시각 오후 3시경 이시카와현 서부 일본 고마쓰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정됐다.
그러나 오전 10시 58분경 비행기가 타이완을 넘었을 때, 기장은 비행기를 홍콩으로 회항시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비행기는 첵랍콕 공항에 12시46분에 착륙했다.
기장은 컨트롤 타워에 목적지 공항의 지도를 가져 오는 것을 잊었다고 말하면서, 규칙 위반과 승객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지도 취득 후, 비행기는 예정 시간보다 4시간 늦은 오후 6시간 38분에 고마쓰에 도착했다.
승선 한 승객 중 61명은 EGL투어가 조직한 2개의 관광 그룹 멤버였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캐세이 패시픽 드라곤 항공이 고마쓰의 정기노선이 아니었기 때문에 동 공항의 지도를 항상 가지고 있을 수는 없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이륙 전에는 조종사가 책을 지고 지참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설명이다.
홍콩입법회 공민단(Civic Party) 의원이자 전문 조종사인 제레미 탐(Jeremy Tam)은 “도착지 지도가 없는 상태로 안전하게 착륙 할 수 없으므로 수석 조종사가 U턴을 결정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고마쓰 공항은 일본의 북알프스를 가로지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악관광 루트인 다테야마 구로베 알파인 루트(Tateyama - Kurobe Alpine route)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시라카와 타운(Shirakawa Township) 등 유서 깊은 마을이 있는 동시에 서부 지역의 유명 관광 명소로 가는 관문이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